머리카락 염색 후 부작용을 겪었다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헤나 가루를 이용해 머리 염색을 하는 일명 ‘헤나방’의 서비스를 받은 후 얼굴 피부가 검게 변했다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헤나는 열대성 식물인 로소니아 이너미스의 잎을 말린 가루입니다. 이 가루를 물에 개어서 머리카락‧문신 등 신체 염색에 사용합니다.
머리 염색에 따른 염색약 부작용 가능성은 어떤 성분의 제품이든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염색약을 구성하는 성분이 피부 알레르기 등을 일으킬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염색약으로 발생할 수 문제와 예방법을 소개합니다.
▶다양한 성분 혼합된 '염색약'
염색약(염모제)은 여러 가지 성분의 화학작용으로 모발을 염색합니다. 주요 성분들은 암모니아‧과산화수소를 비롯해 파라페닐렌디아민(PPD), 5-디아민, m-페닐렌디아민, 황산톨루엔-2, p-아미노페놀, m-아미노페놀 등입니다.
▶염색약 부작용 대표 물질 '파라페닐렌디아민(PPD)'
염색약 성분 중 '파라페닐렌디아민(PPD)'는 항원성이 매우 강해서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p-페닐렌디아민’으로도 부르며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비롯해 두피질환, 부종, 탈모 등을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물질입니다. 농도가 높을수록 피부에 강한 자극을 줍니다.
이외에 염색약의 다른 성분인 5-디아민, 황산톨루엔-2 등도 두드러기‧발진‧홍진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염색약 오래 사용할수록 부작용 가능성↑
염색약에 따른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등 부작용은 염색약 사용횟수 등 경험이 많을수록 발생 범위가 넓고, 전신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준영·한주희 교수팀이 피부반응 검사로 확인 된 염색약 알레르기 환자 105명을 분석했던 연구결과입니다.
특히 환자의 대부분인 80%가 염색약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중 70%가 염색을 진행해 사용자의 부주의도 부작용에 한 몫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염색약 피부 부작용 막으려면
염색약이 일으키는 피부 부작용을 줄이려면 사용 전 피부 테스트를 해야합니다.
테스트 후 가려움증‧붓기‧진물 등이 없으면 염색을 해도 됩니다. 염색약 사용 후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염색약 사용 전 피부 테스트 방법(참고 : 식품의약품안전처)
-팔의 안쪽 또는 귀 뒤쪽 머리카락이 난 주변의 피부를 비눗물 등으로 잘 씻고 말린다.
-염색약 소량을 정해진 용법·용량에 따라 혼합한다.
-혼합한 염색약을 팔 안쪽이나 귀 뒤쪽에 동전 크기 정도 바른다.
-48시간 동안 자연 건조하면서 관찰한다.
-1회용 밴드 거즈 부분에 염색약을 발라서 붙여도 된다.
-피부 관찰은 바른 후 30분과 48시간 후에 두 번 한다.
-염색약을 바른 부위에 가려움‧발진‧발적‧가려움‧수포‧자극 등이 나타나면 바로 씻어내고 염색을 하지 않는다.
-과거에 이상이 없었어도 체질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염색을 할 때마다 테스트 한다.
※ 염색약 사용 시 주의사항
-염색약을 사용했을 때 발진‧가려움 등 부작용 경험이 있으면 사용하지 않는다.
-두피‧머리‧얼굴‧목덜미에 부스럼‧상처‧피부병이 있으면 사용하지 않는다.
-임신 중이거나 임신할 가능성이 있을 때, 생리 중이면 사용하지 않는다.
-눈썹에 염색약을 사용하지 않는다.
-염색약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염색약이 눈에 들어가면 손으로 비비지 말고,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어낸다.
-염색 전 샴푸를 사용해 머리를 감으면 두피가 손상될 수 있다. 머리를 감지 말고 염색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