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의 서구화로 늘고 있는 질환들이 많습니다.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에서는 자궁내막암이 그렇습니다.
비만‧당뇨병 등 잘못된 식생활에 따른 성인병이 있으면 자궁내막암 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폐경 여성에게 많은 자궁내막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해 알아야할 내용을 소개합니다.
▶자궁내막, 생리주기 따라 수축‧팽창 반복
자궁은 직장과 방광 사이에 있습니다. 조롱박과 비슷한 서양 배 모양입니다. 임신하지 않았을 때 자궁의 크기는 달걀 정도 됩니다.
임신하면 수 십 배로 늘어났다가 출산하면 다시 수축합니다. 자궁벽의 두께는 약 2cm입니다.
자궁 윗부분 3분의 2가 자궁 몸통(체부)이며, 아랫부분 3분의 1이 자궁목(경부)입니다. 자궁 몸통은 다시 크게 세 부위로 나눕니다.
태아의 착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궁 안쪽 벽인 자궁내막, 자궁의 수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궁근육, 자궁 전체를 감싸고 있는 장막입니다.
이 중 자궁내막은 호르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생리 주기에 따라 수축과 팽창을 반복합니다.
※ 폐경 여성에게 많은 '자궁내막암'
자궁내막암은 자궁 몸통 중 안쪽 벽을 구성하는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입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의 가장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20년 한 해에 3264명의 자궁내막암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 환자가 가장 많고, 폐경 후 여성이 환자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 생활습관 변화가 부른 '서구형 암'
자궁내막암은 서구형 암입니다. 식사와 생활습관이 서구화되면서 환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궁내막암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과 함께 비만‧당뇨병 등 서구식 식생활의 영향으로 나타나는 만성질환이 겹치면 발병 위험이 최대 11배 증가합니다.
※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 키우는 요인
1. 호르몬
-유방암과 함께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영향 많이 받아
-여성 호르몬 자극 높이는 원인들 : 폐경기 후 에스트로겐 요법, 늦은 폐경, 이른 초경, 무출산, 저출산, 비만
2. 비만
-자궁내막암은 암 중 처음으로 비만과의 관련성이 알려진 암
-비만 여성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 최대 11배 증가
-운동부족‧좌식생활 등 비활동적인 생활습관에 따른 과체중
3. 연령
-50대 폐경 여성 환자 가장 많음
-나이가 많을수록 암의 악성도 증가
4. 유전
-가족 중 자궁내막암과 유방암‧대장암 환자 있는 경우
5. 당뇨병 등 기타 원인
-당뇨병 및 면역 결핍 질환
-과거 복부 방사선 치료 경험
-자궁내막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자궁내막 과다증식증
▶자궁내막암 의심해야 할 '주요 증상'
자궁내막암은 초기와 암이 진행했을 때 증상에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요 증상을 인지하고, 암이 의심되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반드시 산부인과 검사가 필요한 경우
-폐경 후 질 출혈이 있다
-비만‧가족력‧미출산‧당뇨병 등 자궁내막암 위험요인 있는데, 생리량이 많거나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다
▶자궁내막암의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
자궁내막암은 서구식 식생활의 영향을 많이 받는 암입니다. 때문에 비만‧당뇨병 등을 관리하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효과인 예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체중 유지
-고칼로리 음식 섭취 피하기
-과일‧채소 충분히 섭취하기
※ 참고 자료 : 국가암정보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