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손이 자주 가면‧‧‧
남성 ‘성기 가려움증’ 원인 &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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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바지춤에 손이 들어가고
긁지 않으면 가려워서 참기 힘들어요”
※ 음낭 가려움 등으로 진료 받는 남성 환자
1만1914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1년 통계)
[Check!]
성기 가려움증이 며칠 이상 지속하면 비뇨의학과에서 원인을 찾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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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성기 및 주변 가려운 이유들
-사타구니 곰팡이 감염
-요도염
-음모 사면발니 감염
-귀두 바이러스 감염
-포경수술 받지 않은 경우
-잘못된 샤워‧목욕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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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사타구니 곰팡이(진균) 감염 ’완선증‘
-사타구니는 습기를 머금어 축축하기 쉬운 부위
-곰팡이가 사타구니에 도달하면 완선증 위험 증가
※ ’완선증‘ 생길 수 있는 사례
-면역력이 약한 남성 A씨가 대중목욕탕을 이용한다
-발 무좀이 있는 사람과 같은 탕을 사용한다
-발 무좀이 있는 사람의 발이 닿은 곳을 맨발로 밟는다
-A씨의 발이 무좀의 원인균인 곰팡이(진균)에 감염됐다
-발에 묻은 곰팡이가 팬티에 닿은 후 사타구니에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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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성관계로 전파되는 ’요도염‘
-임균‧비임균으로 발생하며, 잠복기는 감염 후 1~3주
-요도 끝자락, 음경 안쪽, 귀두에 가려움증 발생
-심하면 소변 시 작열감 및 요도에서 하얀 농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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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포경수술 받지 않은 경우
-표피가 귀두 주변 덮어 습해지기 쉬운 환경 조성
-소변 본 후 잘 털지 않으면, 균 번식해 가려움 발생
※ 슬로우 SLOW 습에 취약한 고환 & 낭습(囊濕)
고환 피부는 일반 피부에는 없는 분비샘이 있습니다. 이 분비샘에서 나온 소량의 분비물은 음경을 감싸는 보호막을 형성하고, 적당한 습도를 유지합니다.
또 고환은 해부학적으로 땀이 잘 차는데, 이 분비물마저 너무 많이 쌓여서 축축해지면 ’낭습(囊濕)‘을 유발해서 가려움증을 부릅니다. 평소 음경·고환을 서늘하게 유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반대로 피부가 유독 건조해서 음경‧고환이 가려우면 바디로션 등 보습제 사용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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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음모 ’사면발니‘ 감염
-사면발니는 평균 몸길이가 1.5~2㎜인 기생 곤충
-사람의 털에 살며 하루에 4~5차례 피 빨아먹고 살아
-사면발니가 털 속에 낳은 알은 2~3주 후 부화
-음경 위쪽에 난 음모에 붙어살면 가려움증 유발
-성접촉 시 털에서 털로 옮겨지며, 전마 확률 70%↑
-성관계 체위에 따라 머리카락·눈썹에도 기생
※ 사면발니 치료 & 관리
-음모 모두 밀고, '페노트린' 살충제 연고 사용
-옷, 침대 시트 등 온수에 세탁해 사면발니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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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귀두 ’바이러스‘ 감염
-귀두 바이러스 감염 원인은 주로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HPV)’
-성관계 시 HPV에 감염된 여성의 질 분비물 통해 귀두 표피에 전염
-귀두에 염증 생기면서 가려움증 유발하고, 드물게 요도 안쪽에 침투
-치료 시 수술적 제거 후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항바이러스 연고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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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잘못된 샤워‧목욕 습관
-음경·고환 피부는 다른 부위 피부보다 두께 얇고, 예민
-때수건으로 박박 밀면 피부 손상되고 건조해져 가려움증 유발
-성기 피부 보호막 및 상재균 사라져 감염 위험도 증가
-약산성의 남성 청결제, 바디워시로 부드럽게 닦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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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깜빡! 깜빡! ‘남성 성기 가려움증’ 건강 신호등
면이 아닌 인조 직물 소재 팬티를 즐겨 입어도 음경‧고환 등 성기 주변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꺼끌꺼끌한 인조 직물 속옷은 음경·고환 피부에 자극적입니다.
취재 도움 : 가천대 길병원 비뇨의학과 오진규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