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성 난청의 친구 ’보청기‘
필요한 경우 & 올바른 사용법
여러 가지 원인으로 청력이 떨어진 상태가 난청입니다. 특히 인구 고령화로 급증하고 있는 ’노화성 난청‘은 귀의 달팽이관과 청신경이 점차 노화하면서 발생합니다.
노화성 난청이 의심되면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이비인후과를 찾아서 ’보청기‘ 착용 여부 등을 진단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난청을 장기간 방치하면 뒤늦게 보청기를 착용해도 증상 완화와 청력 개선 효과를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부모님이 노화성 난청 증상을 보이면 자가 진단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럼 노화성 난청의 청각재활에 적용하는 보청기는 언제 필요하며, 어떻게 착용해야 할까요? 보청기에 잘 적응하고, 소리를 다시 잘 듣는데 도움이 되는 ’보청기 사용설명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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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화성 난청‘ 의심돼 보청기 필요한 경우
노화성 난청이 있으면 일상생활 중 몇 가지 특징을 보입니다. 우선 가족이 시끄럽다고 할 정도로 TV 소리를 높입니다. 조용한 곳에서 1:1 대화를 할 때 계속 되묻는 것도 난청 특징 중 하나입니다.
시끄러운 곳에 있으면 도저히 말을 알아들을 수 없거나, 의학적으로 중등도 난청(40dB) 이상으로 진단받으면 보청기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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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청기, 적응훈련 & 정기적인 조절 ’필수‘
보청기는 구매해서 착용한다고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기기가 아닙니다. 우선 착용자의 귀 상태 검진을 통해 적절한 제품을 구매해야 하고, 착용 후 2~3개월의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처음 보청기를 착용하는 경우 잠깐씩 사용하면서 조용한 실내에서 한 사람과 대화를 하며 적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1:1 대화에 익숙해지면 실외에서 새소리, 자동차 경적소리, 다른 사람들의 대화소리 등 여러 가지 소리에 적응합니다. 이후 1~2년마다 청각검사를 통해 보청기를 재조정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보청기 착용을 시작했을 때는 듣고자 하는 소리의 60% 정도만 들리도록 보청기 출력을 맞추고, 3개월 동안 착용자 상태를 점검하면서 출력을 조금씩 높여갑니다.
※ 보청기 착용자와 대화할 때 이렇게 하면 좋아요
-보청기에 적응 중인 사람과 대화 시에는 조용한 곳에서 한 명씩 말한다
-직접 대화하는 사람 이외에 다른 사람의 말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한다
-대화 시에는 TV·라디오 등 주변 소음을 끄거나 줄인다
-무조건 큰소리로만 말하면 오히려 전달력이 떨어진다
-한 글 자 한 글자 또박또박 말한다
-한 구절이 끝나는 부분에선 잠시 말을 멈추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같은 말을 반복하기보다 좀 더 쉬운 단어로 바꾸어서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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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보청기, 디자인만 보고 선택하면 큰일나요
보청기의 형태는 크게는 ’귓속형‘과 ’귀걸이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특히 환자의 △청력상태 △개인성향 △생활습관 등에 따라 맞는 보청기를 적절히 착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전문의 진단 없이 단순히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보청기를 구매해서 착용할 경우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명‧두통 같은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 보청기의 다양한 유형
(*책 176페이지 참고)
-귀걸이형
-귓바퀴형
-외이도형
-고막형
-초소형 고막형
-오픈형
*고막형 : 외관상 거의 보이지 않음
*외이도형 : 고막형보다 조금 크며 외이도에 착용
*오픈형 : 귀에 걸어서 착용
난청이 있는 사람마다 잘 못 듣는 주파수 소리가 다르기 때문에 해당 주파수를 잘 증폭시키는 보청기를 선택해야 청각재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보청기 착용 전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난청의 원인이 무엇인지 △약이나 수술적 치료로 청각 회복이 가능한지 △보청기 사용 시 귀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는 염증이 있는지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정확한 청력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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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청기 구입 전 확인해야 할 3가지
① 난청 상태, 중이염 여부 등 현재 귀 상태 정확하게 진단
② 보청기 구입 후 장기적으로 관리‧조절할 수 있는 프로그램 유무 확인
③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귀 질환 여부 진찰받은 후 처방받은 보청기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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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바른 보청기 선택 & 착용 과정 4단계
STEP1. 귀 검사
노화성 난청은 노화뿐 아니라 중이염 등 다른 기타 질환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비인후과에서 부모님의 귀 상태와 난청 원인을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STEP2. 적합한 보청기 선택
보청기는 브랜드별로 형태, 채널 사양 등 장·단점이 다릅니다. 청력검사를 통해 보청기가 필요한 것으로 진단되면 의료진과 상의해서 착용자의 청력에 가장 적합한 보청기를 선택합니다.
STEP3. 보청기 구입 후 피팅(Fitting)
피팅(Fitting)은 자신의 청력 상태를 고려해, 최적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보청기의 물리적·음향적 조절을 하는 최적화 작업입니다. 이비인후과전문의·청각사와 상담을 통해 진행합니다.
STEP4. 장기적인 보청기 관리
보청기는 적응 훈련을 포함해 사후관리를 잘 해야 난청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보청기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착용 후 변화 등을 꾸준히 확인·관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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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보청기는 불편하다? 사용 만족도 높아요
* 소리이비인후과 ’보청기 사용 만족도‘ 조사 결과
-90% 만족 “소리 듣기 수월”
-10% 불만족 “미적응에 따른 잡음, 착용 시 답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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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청기 사용 시 주의사항
-보청기는 개인의 청력과 귀 모양에 따라 맞춤 제작하는 제품이어서 다른 사람의 보청기를 착용하면 안 된다
-보청기는 습기에 취약해서 고장의 원인이 되므로, 세면‧샤워‧목욕 시 가급적 사용을 자제한다
-자기 전에 뺀 보청기는 습기를 제거하는 제습제가 들어간 보관함에 넣어둔다
-보청기는 강한 자기장을 이용한 자가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을 때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어서 떼어 둔다.
-공항 보안 검색대는 보청기를 착용하고 지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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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하세요!
눈의 시력이 떨어지면 정확한 시력검사를 통해 안경 도수를 처방 받습니다. 난청도 마찬가지입니다. 청력이 낮아지면 이비인후과에서 정확한 진찰 및 청각검사를 받고, 귀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보청기 등 필요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취재 도움: 소리이비인후과 신중욱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