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에도 고혈압이 발생한다?
겨울철 주의해야 할 ‘폐고혈압’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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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순환계에 발생하는 ‘폐고혈압’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운반하는 폐동맥 내의 혈압이 높아져서 폐동맥이 두꺼워지고, 폐의 혈액 순환이 나빠지는 질환이다. 평균 폐동맥압이 20mmHg이면 폐고혈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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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고혈압’ 특징
-병이 아주 천천히 진행하고, 특별한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다
-많이 진행한 후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서 경과가 좋지 않다
-국내 환자는 약 15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 ‘폐고혈압’ 심각성
-폐순환계는 말랑말랑한 스펀지 같은 폐를 지난다
-압력이 조금만 높아져도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폐순환계로 피를 보내는 오른쪽 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우심부전, 심장 돌연사가 나타날 수 있다
[Check!] 심장에서 피를 제대로 못 보내 발생하는
폐고혈압 의심 증상
-굉장히 피곤하다
-몸이 붓는 부종이 생긴다
-걷거나 누웠을 때 숨이 차면 증상 악화한 것이다
※ 폐고혈압 고위험군 ‘고혈압 & 심부전’
-고혈압이 있으면 심부전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심부전으로 혈액의 흐름이 정체되면 폐고혈압으로 악화할 수 있다
[슬로우 SLOW] 폐고혈압 & 심부전 동시에 발생할 수도 있어요
현재 우리나라 심부전 환자의 30~40%가 폐고혈압, 폐고혈압 환자의 60~70%가 심부전을 앓고 있습니다. 이처럼 폐고혈압과 심부전이 겹치면 최악의 상태가 될 수 있어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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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그럼 ‘폐동맥고혈압’은 무엇인가요?
폐고혈압은 △폐동맥고혈압 △좌심부전에 의한 폐고혈압 △폐 질환 및 저산소증에 의한 폐고혈압 △만성혈전-색전성 폐고혈압 △명확하지 않은 복합적 요인에 의한 폐고혈압으로 나눈니다.
폐동맥고혈압은 여러 폐고혈압 가운데 한 가지 유형이며, 폐 안쪽에 압력이 가해지는 질병입니다.
※ ‘폐동맥고혈압’ 특징
-원인이 불명확하다
-선천성 심장질환, 유전자변이 등에 따른 희귀질환이다
-인구 100만 명 당 5~15명에게 발생한다
-국내 환자는 약 6000명으로 추산한다
-중년 여성은 갱년기 증상과 함께 많이 나타난다
–빈혈, 심장, 폐 질환 등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인식이 낮고 정밀검사가 필요해서 늦게 진단된다
-진단이 늦으면 우심부전, 심장 돌연사 발병률이 커진다
-생존 기간은 약 2.8년이지만, 조기 발견해서 치료 받으면 10~20년으로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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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혈압보다 훨씬 위험한 ‘폐고혈압’ 치료법
-꾸준한 약 복용이 가장 좋은 증상 개선 방법이다
-치료제 수가 아주 적고, 증상이 개선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조기에 발견해서 정밀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 추워지면 혈관 수축해 위험 커지는
‘폐고혈압’ 환자의 식생활 요법
폐고혈압은 심혈관 질환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온몸의 혈관이 수축하고, 한껏 수축한 혈관에 피를 보내야 해서 심장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특히 따뜻한 실내에 머물다가 추운 실외로 나갈 때는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는 급격한 온도 변화를 조심해야 합니다.
* 폐고혈압 환자의 심장 부담 줄이는 생활
-겨울철 신체 보온에 각별히 신경 쓴다
-과도한 운동은 피한다
-흡연‧음주‧폭식을 자제한다
-저염식을 실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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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고혈압 환자에게 좋은 운동 ‘평지 걷기’
-조금 빨리 걷기를 하루 30분씩, 일주일에 5회 정도 한다
-체력 상태에 따라 꼭 30분을 채우지 않아도 상관없다
-땀이 날 듯 말 듯 한 정도까지만 하는 것이 좋다
-한 번에 두세 시간씩 운동하거나, 땀이 흠뻑 나는 정도의 운동은 금물이다
-혈관이 가장 잘 수축하는 이른 아침 운동을 피한다
-몸에 부담이 느껴지면 바로 앉아서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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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깜빡! 깜빡! ‘폐고혈압’ 건강 신호등
폐고혈압을 막으려면 고혈압 단계부터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심부전이 안 생기고, 심부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폐고혈압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아울러 발생한 폐고혈압은 빨리 인지해서 치료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찬데 특별한 병이 없거나, 유전되는 질병의 특성 상 가족력이 있으면 무조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취재 도움 :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정욱진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