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전남 여수시 해수에서 올해 첫 번째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2018년 3월 28일)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여름철 급증하는 감염증, 비브리오패혈증]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는 감염증입니다.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5~6월경 첫 환자가 발생해 8~9월에 환자가 집중합니다.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은 더욱 주의!]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이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비브리오패혈증에 따른 고위험군 사망률은 약 50%에 이릅니다.
※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사람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 환자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시 증상]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되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대부분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합니다.
피부 병변은 주로 다리에서 발생하는데, 병변의 모양은 발진·부종으로 시작해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되면서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합니다.
[비브리오패혈증, 간단한 예방 수칙으로 예방하기]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일상생활 또는 어패류 관리 및 조리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을 숙지하고 꼭 지켜야 합니다.
▶첫째,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는다.
▶둘째,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는다.
▶셋째, 어패류 관리 및 조리를 할 때 다음과 같은 사항을 준수한다
*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한다.
* 어패류는 85도 이상 가열처리한다.
* 어패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 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힌 경우 9분 이상 더 요리해야 한다.
* 어패류를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한다.
* 어패류를 다룰 때 장갑을 착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