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암은 국내에서 흔한 암은 아니지만 점차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발병 원인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령인구 및 야회활동 증가, 오존층 파괴 등입니다. 대표적인 피부암은 △기저세포암 △편평상피세포암 △악성흑색종입니다.
선천적인 거대모발성 모반(점)의 8~10%는 어린 나이에 흑색종으로 발전할 수 있어서 조기 진단과 외과적 절제술이 필요합니다. 피부암은 광범위한 절제가 필요한 경우가 있고, 외모에도 영향을 줘서 단순 재건술보다 고난도 재건 수술이 요구됩니다.
경희대병원 성형외과 강상윤 교수의 도움말로 피부암의 유형과 특징, 환자 삶의 질을 위한 고난도 재건수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흔한 기저세포암‧‧‧후유증 큰 편평상피세포암
2019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피부암 환자는 연 6345명으로 전체 암 발생의 2.7%를 차지했습니다.
남녀 성비는 0.8 대 1로 여성이 더 많습니다. 연령대별 비율은 70대와 80대 이상이 각각 29.9%로 가장 높습니다. 70대 이상 피부암 환자가 59.8%를 차지하는 것입니다. 60대도 20.0%여서 피부암은 나이가 많을수록 환자가 많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피부암 중 기저세포암의 1차 원인은 자외선입니다. 여성보다 남성에게 많이 관찰되며, 주로 자외선 노출 부위에서 발병합니다.
기저세포암의 85%는 두경부에 생기며, 그 중 25%는 코 부위에 나타납니다. 눈‧귀 주변의 악성종양은 재발이 잦습니다. 진단은 조직검사와 컴퓨터 단층촬영(CT)으로 합니다.
기저세포암은 피부암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편평상피세포암에 비해 전이가 드뭅니다. 때문에 국소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절제 시 안전경계를 둬야 해서 정상 조직을 포함한 절제가 필요합니다. 병변보다 큰 피부결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편평상피세포암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편평상피세포암은 병변이 안면 신경에 근접해 있거나 안면골의 침범이 의심되면 신경마비와 외모의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생 빈도 낮지만 고약한 ‘악성흑색종’
악성흑색종은 멜라닌을 생성하는 세포에서 발생합니다. 타 피부암에 비해 발생 빈도는 낮습니다. 하지만 악성도가 높고, 예후도 나빠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교적 동양인보다 서양인의 발병률이 높습니다. 원인은 외상‧자외선‧모반(점) 등 다양합니다. 선천적인 거대 모발성 모반(점)의 8~10%는 어린 나이에 흑색종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조기 진단과 외과적 절제술이 필요합니다.
악성흑색종은 광범위한 절제가 필요해서 단순 재건술보다 고난도 재건 수술이 요구됩니다.
▶피부암 악화 병변들‧‧‧지속적인 관찰 중요
피부암으로 악화할 수 있는 전암성 병변은 다양합니다. 때문에 지속적인 예후 관찰이 필요합니다.
장기간 햇빛에 노출돼 발생하는 광선각화증이 대표적입니다. 광선각화증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빈도가 높고, 약 10~20%가 피부암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광선각화증 치료는 냉동요법, 전기건조가 효과적입니다. 크기가 크면 피부 이식술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피지모반(점)도 피부암으로 악화하는지 잘 살펴야 합니다. 피지모반은 두피와 얼굴에 담황색 혹은 황갈색 사마귀 모양이 생기는 선천성 질환입니다. 10~15%가 기저세포암으로 악화합니다. 피지모반(점)은 절제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이외에도 피부암으로 악화할 수 있는 피부 전암성 병변은 △백반 △색소성 건피증 △방사선 피부염 등이 있습니다.
피부암은 종류에 따라 양상과 완치율이 다릅니다. 특히 외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발병 후에는 반드시 안전한 병변 절제로 재발을 막아야 합니다.
※잘 관찰해야 할 피부암 전암성 병변
-광선각화증
-피지모반(점)
-백반
-색소성 건피증
-방사선 피부염 등
도움말 : 경희대병원 성형외과 강상윤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