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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기억해야 할 ‘치매’ 초기 증상 6가지
꼭 기억해야 할 ‘치매’ 초기 증상 6가지
  • 김연주 기자
  • 승인 2022.04.26 09: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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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치매 환자의 증가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국가 중 하나입니다. ‘대한민국 치매현황 2020’에 따르면 국내 치매환자는 2019년 기준 약 86만 명이며, 65세 이상 인구의 11.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 인구보다 많은 수이며, 15분 당 1명씩 치매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25가구 중 한 집에 치매 환자가 거주하지만, 30년 뒤에는 5가구 중 한 집에 치매 환자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치매 환자 증가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알 수 있는 분석입니다.

치매는 조기에 치료하면 증상이 악화하는 것을 최소 3년 이상 지연시킬 수 있고, 시설 입소 시기도 2년 이상 늦추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초기에 발견하면 더 오랫동안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입니다. 

※ 우리나라 치매 현황 & 특징

-치매 환자 증가 속도 가장 빠른 국가 중 하나
-2019년 기준 치매 환자 약 86만 명
-65세 이상 인구 기준 11.2%가 치매 환자
-15분 당 1명씩 치매 환자 증가
-25가구 중 한 집에 치매 환자 거주  

또 최근 18년 만에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인 알츠하이머병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일부분 승인을 받아서 치매 치료에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이런 약물들은 초기 치매 환자나 치매 전 단계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하지만 점차 부모와 자녀가 따로 떨어져서 사는 것이 일반화되며, 부모의 초기 치매 변화를 몰라서 병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부모님을 찾아뵐 때 관심을 갖고 몇 가지만 잘 관찰하면 적기에 치매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치매 조기 진단과 치료를 위해 꼭 기억해야 할 초기 증상 6가지와 특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어머니가 만든 음식 맛이 변했다

치매가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는 음식 하는 방법 자체를 잊어서 음식을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치매 초기에는 미각‧후각 기능이 떨어져서 조리 중 음식의 간을 못 맞추고, 예전처럼 맛을 보지 못합니다. 이런 이유로 음식 맛이 달라집니다.

때문에 어머니의 음식 맛이 달라진 것 같으면 퇴행성 뇌 변화에 따른 초기 치매가 아닌지 반드시 의심해야 합니다.

2. TV 볼륨을 점차 크게 듣는다

나이가 들면 청력이 떨어져서 TV 볼륨을 크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매에 따른 언어 기능이 떨어져도 TV 볼륨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해력이 낮아져서 TV에서 나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아들을 수 없기 때문에 점차 볼륨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러 이유로 TV를 시청할 때 볼륨을 계속 높이면 언어기능이 저하된 것은 아닌지 살펴야 합니다.

3. 낮잠을 많이 잔다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박기형 교수는 "계속 낮잠만 자는지 수면 특징도 살펴야 한다"며 "특히 레비소체 치매 환자에게서 초기에 많이 보이는 증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레비소체 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 다음으로 환자가 많은 퇴행성 치매입니다. 

증가한 낮잠과 함께 행동이 느려지고, 집안 일이 서툴러지는 행동 변화들이 동반되면 치매를 부르는 병적인 퇴행성 뇌 변화를 의심해야 합니다.

4. 성격이 변했다.

부모님이 참을성이 없어지고, 화를 잘 내며,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으려고 하지 않고, 의심이 많아졌어도 치매를 의심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면 이런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5. 길눈이 어두워졌다

길을 잘 못 찾는 것은 시‧공간 능력 저하를 의미하는데, 알츠하이머병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6. 기억력이 떨어졌다

기억력 저하는 치매의 가장 특징적인 증사입니다. 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해서 반복하거나, 같은 것을 계속 되묻는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치매 초기 증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박기형 교수는 "살펴본 것처럼 부모님이 치매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6가지 증상을 보이면 미루지 말고 치매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서 간단히 치매를 테스트해 볼 수 있어서 가족들이 편하게 진행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한 치매 검사 화면 [이미지 데카르트]
스마트폰 앱을 통한 치매 검사 화면 [데카르트 제공]

스마트폰 앱을 통해 치매 자가진단 검사를 제공하고 있는 ‘데카르트’의 이제빈 대표는 "치매가 의심될 경우 병원이나 치매안심센터 등에 방문해서 전문가를 통해 치매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며 ”그러나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두렵고, 병원에 방문할 시간을 내기 어려울 경우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는 스마트폰 치매검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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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아 2023-06-27 18:58:52
아직 50대 초인데 저는 한글이 기억이 안 나네요..ㅠ 몇년을 남자때문에 힘들었는데 그뒤로 글쓰때 힘드네요...치매 초기 인가 의심들는데 결혼 안 해서 누구 한테 말 못 하고 혼자서 속만 알리 하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