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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궤양 환자 위암 위험 키우는 ‘헬리코박터균’ 맞춤 치료
위궤양 환자 위암 위험 키우는 ‘헬리코박터균’ 맞춤 치료
  • 박성호 기자
  • 승인 2022.04.26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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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이며, 그 중에서도 위암이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위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자극적인 음식, 음주, 흡연 등 다양합니다. 아울러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도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장에 기생하는 세균입니다. 국내 성인의 50% 이상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됩니다.

특히 위에 흔하게 발생하는 위궤양은 암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 같은 결과에 영향을 주는 것 중 하나가 헬리코박터균입니다.

일상생활 중 쉽게 감염될 수 있는 헬리코박터균은 제균 치료와 예방이 중요합니다. 헬리코박터균의 특징과 위암 예방을 위해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위염‧위궤양 재발 원인 ‘헬리코박터균’

위염과 위궤양은 많은 사람들이 흔히 겪는 대표적인 위장관 질환입니다. 위염은 위 점막 표면에 염증이 생긴 것입니다. 위궤양은 위장의 점막이 염증 등의 영향으로 패여서 점막 하층까지 파고든 상태입니다. 

위염‧위궤양은 잘 재발하는데, 성인의 약 60%가 감염된 헬리코박터균의 영향이 큽니다. 이 균은 입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한 번 치료를 받아도 또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요 감염 경로는 음식물을 나눠먹는 식습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과 함께 위궤양을 악화시키는 요인에는 위 점막에 자극을 주는 △흡연 △음주 △나쁜 식사습관 등이 있습니다. 위궤양 치료 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처음 발생했던 위치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도 위궤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정준원 교수는 "위궤양이 심하면 위 출혈에 따른 흑색변을 볼 수 있다"며 "체중감소, 메스꺼운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궤양이 심해서 위에 구멍이 뚫리는 천공이 생기면 심한 복통이 발생해서 조기 치료와 관리가 중요합니다. 위궤양 치료는 궤양과 관련된 통증‧소화불량 증상을 조절하고, 헬리코박터균이 원인이면 제균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 위궤양 악화시키는 요인

-헬리코박터균
-흡연 
-음주 
-나쁜 식사습관 

▶‘위궤양→위암’ 고리 끊는 헬리코박터균 치료  

건강검진 시 위 내시경 검사에서 많이 발견되는 질환이 위궤양입니다. 특히 위궤양은 위암으로도 악화할 수 있으며, 헬리코박터균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다행히 헬리코박터균이 있는 위궤양 환자가 균을 없애는 제균 치료를 잘 받으면 위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의학적 근거들도 많습니다.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에 따른 제균율은 최근 많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헬리코박터균이 항생제 내성 등의 이유로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치료 후 음식물 등을 통해 다시 감염되는 경우가 있어서 관리가 중요합니다.   

최근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제들이 많이 발전했습니다. 환자의 항생제 내성 여부를 검사한 후 맞춤 치료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제균 치료 성공률이 높아졌습니다. 

▶제균 치료 성공 위한 주의사항

헬리코박터균의 제균 성공률을 높이려면 치료 받는 동안 지켜야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우선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하는 1~2주 동안은 술‧담배 등 점막에 자극을 주는 습관을 피해야 합니다. 

정준원 교수는 "같이 생활하는 가족들은 증상이 없어도 건강검진 시 헬리코박터균이 있는지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 성공하려면
-치료 받는 1~2주 동안 술‧담배 피하기
-가족끼리는 증상이 없어도 건강검진 시 헬리코박터균 검사 받기
-찌개‧국을 숟가락으로 함께 떠먹지 않기  
-보호자가 사용하던 수저로 아이에게 음식 주지 말기 
-술잔을 돌려서 마시지 않기 

헬리코박터균 환자는 잘 치료 받은 후에도 가족들의 영향으로 다시 감염될 수 있고, 가족들도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또 초기에 증상이 없어도 헬리코박터균이 위암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 검사가 권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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