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 증상‧상태별 가장 적합한 치료법
이명으로 불편감을 느끼는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이유는 원인을 찾고,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치료 받기 위해서입니다. 많은 환자들이 처음 이명이 발생하면 대부분 온라인에서 치료법을 검색하며 치료를 위한 첫 단추를 뀁니다.
하지만 온라인에는 근거 없는 정보들이 매우 많아서 환자들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특히 제대로 된 치료 시기를 놓쳐서 이명이 더 악화할 수 있습니다.
이명 치료 방법은 원인, 환자의 증상 및 발생 기간에 따라 매우 다양해서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통한 진료와 상담을 바탕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그럼 각 이명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과학적이고 근거 있는 치료법은 무엇일까요? 또 이명을 잘 치료받기 위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이명 치료의 기본 ‘정확한 진단’
이명 치료의 기본은 우선 검사를 통해 귀에서 들리는 소리에 대해 정확히 진단을 내리는 것입니다. 이후 원인과 증상 시기를 충분히 고려해서 맞춤형으로 치료를 진행합니다.
우선 이명은 다른 사람에게 들리지 않는 소리인 주관적 이명과 신체에서 나는 소리인 객관적 이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주관적(자각적) 이명은 매미 우는 소리, 기계 돌아가는 소리 등으로 나타나는데, 청력에 이상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때문에 이런 소리가 들리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 진료를 받고 청력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객관적(타각적) 이명은 ’딸가닥‘, '딱딱딱', '부스럭', '드르륵', '욱욱욱' 등으로 다양하게 찾아옵니다. 이것은 신체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서 혈액의 흐름이나, 근육이 움직이는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이런 소리가 들리면 청력 검사 뿐만 아니라 혈액‧혈관‧혈압 및 영상학적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이명의 종류 & 구분
① 자각적 이명
-다른 사람은 듣지 못하고 본인에게만 들리는 이명
-청력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흔함
-매미 우는 소리, 기계 돌아가는 소리 등
② 타각적 이명
-체내 소리가 몸을 통해 귀에 전달되는 이명
-다른 사람에게도 들리 수 있음
-’딸가닥‘, '딱딱딱', '부스럭', '드르륵', '욱욱욱' 등
▶이명이 생긴 지 얼마 안됐는데, 저절로 좋아질까요?
이명은 갑자기 발생해서 절절로 저절로 좋아질 수도 있고, 원인에 따라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명이 지속하면 불편감 때문에 불면증‧우울증까지 동반될 수 있어서 반드시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보통 이명 발생이 3개월 이내면 만성화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가능하다면 이명의 원인 인자를 빠르게 찾아 없애고, 적절한 약물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명 증상이 나타난 지 3개월 이상 됐으면 빠른 진단과 함께 증상을 완화시켜서 불편감과 심리적인 문제를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명 발생 시기 & 치료
① 3개월 이내
-만성화 막기 위해 가능한 원인 인자를 빠르게 찾아 제거
-약물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음
② 3개월 이상
-빠른 진단 및 증상 완화 필요
-불편감 & 심리적 문제 회복시키는 것 중요
▶신체에서 나는 이명 소리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내 몸에서 나는 소리는 혈관이나 근육, 귀와 코를 연결해주는 이관을 통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소리가 심장박동처럼 들리면 귀 주변 큰 동맥이나 정맥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혈관이 좁아지거나 혈압이 높으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상이 있는 경우 좁은 혈관을 넓혀주거나 혈압을 낮춰주고, 종양 등을 제거해서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귀 안의 작은 근육이 떨려서 발생하는 근육성 이명은 근육 떨림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피하거나, 근육의 떨림을 억제하는 약물치료 또는 근육 주사를 통해 치료합니다.
코와 귀를 연결해주는 이관이 닫히지 않고 열려 있으면 말하는 소리가 울려서 이명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영향을 주는 요인은 △체중 감소 △상기도 감염 △임신 등이며, 원인이 해결되면 대부분 증상이 사라집니다.
이외에 고막을 절개해서 고막의 떨림을 없애고, 넓어져 있는 이관에 주사를 놓아서 이관을 좁게 하는 방법 등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 신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명 & 치료법
① 박동성 이명
-귀 주변 큰 동맥이나 정맥의 영향
-혈관이 좁아지거나 혈압이 높아서 발생하기도 함
-이상이 있는 경우 좁은 혈관을 넓혀주거나 혈압 낮춰서 개선
-종양이 원인이면 종양을 제거해서 치료
② 근육성 이명
-귀 안의 작은 근육 떨림으로 발생
-근육 떨림을 억제하는 약물 및 근육 주사 치료
-근육 떨림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 피하기
③ 이관이 열려서 발생하는 이명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이 닫히지 않으면 말소리가 울려서 발생
-체중감소, 임신, 상기도 감염 등의 원인을 찾아서 교정
-고막을 절개해서 고막의 떨림 교정
-넓어져 있는 이관은 주사 치료 통해 좁게 만들어
▶청력이 떨어져서 생기는 이명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남한테는 들리지 않는 본인만 들리는 주관적인 이명은 청력이 감소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청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을 찾아서 치료 할 수 있습니다.
외이도나 중이에서 염증이 생기면 항생제‧소염제 등 약물치료와 함께 수술적 치료를 통해 청력이 좋아지는 경우 이명의 소실이나 완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청신경이나 내이에 문제가 생기면 청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흔한 원인으로는 △돌발성 난청 △소음청 난청 △메니에르병 등이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거나 고막 주사를 통해 개선할 수 있고, 메니에르 병은 원인 질환을 찾아서 치료하거나 약물을 사용해 청력을 회복시켜서 이명을 치료합니다. 소음에 노출되거나 노화 탓에 발생하는 난청은 보청기를 착용해 이명을 없애거나 완화시킵니다.
▶원인이 없는 이명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이명 증상이 있어서 검사를 진행했는데 특별한 원인이 없으면 이명이 저절로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절로 낫지 않으면 만성화돼서 △스트레스 △불안 △불면 △우울 등을 동반할 수 있고, 치료법이 다양해집니다.
이명의 원인이 없는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통해 뇌가 과도하게 소리에 반응하는 것을 억제하거나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불안‧불면‧우울 등을 함께 치료해야 합니다. 약물 치료와 동시에 △환경음 △음악 △소리 발생기 △보청기 등을 이용한 소리 치료를 시도합니다.
※이명재활치료 필요한 경우
-약물 복용에도 효과가 없을 때
-이명으로 일상‧사회생활이 힘들 때
-이명 때문에 일에 집중할 수 없을 때
-이명에 대한 정서적인 불안감이 높을 때
-이명으로 상실감이 클 때
-수면장애가 발생할 때
-청각과민증이 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약물이나 주사 등을 통해 이명을 완치하려는 생각보다 이명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떨쳐내는 것입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및 소리 치료를 진행하는 이명재활치료는 효과가 입증된 치료 방법으로, 꾸준히 치료하는 경우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명에 따른 심리적인 고통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겪으면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이명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고치고 행동을 교정할 수 있습니다.
취재 도움 : 소리이비인후과 신중욱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