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틱장애 - 성인틱장애 & 뚜렛증후군
연결고리 끊는 틱장애 치료방법
신체에는 우리가 예상치 못했던 건강 문제와 질환이 찾아옵니다. 몸의 어딘가에 찰과상을 입으면 통증과 출혈이 발생해서 인지하고 바로 치료를 받습니다.
하지만 소아정신과 질환은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서서히 악화하며 만성화됩니다. 특히 어릴 때 나타난 증상이 성인기까지 이어져서 문제가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어린이 틱장애’입니다.
대부분 학령기에 발생하는 소아 틱장애를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으로 생각해서 막연히 기다리거나 심리치료 등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소아 틱장애 치료‧관리 시기가 늦어지면 성인 틱장애로 발전하고, 상태가 심각해져서 뚜렛증후군(뚜렛장애)에 빠지기도 하기에, 틱장애 증상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에 맞춰서 틱장애 치료방법을 선택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소아 틱장애가 뚜렛증후군과 성인 틱장애 이어지지 않게 하려면 틱장애의 원인과 증상,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 아이 ‘소아 틱장애’ 이렇게 찾아와요
소아 틱장애는 대부분 어린 나이에 시작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아이들이 틱장애를 많이 보이는 나이는 7~11세로, 학교 입학 전후입니다.
이 시기에 우리 아이가 특별한 이유 없이 이상한 소리를 내거나 신체 특정 부위를 반복적으로 움직이면 소아 틱장애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틱장애는 여자 아이보다 남자 아이에게서 훨씬 많이 나타나는데,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하고, 흥분하면 틱장애 증상이 심해집니다. 또 혼자 있을 때나 낮보다 저녁에 더 두드러집니다.
틱장애 증상을 보이는 아이를 나무라면 잠시 참을 수는 있지만, 결국에는 틱을 하게 됩니다.
틱장애 증상이 아이의 의지와 상관없이 나타나고. 틱 행동을 해야 아이의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 동안 틱을 안 하는 것 같다가도 다시 지속적으로 증상을 보이는 등 악화와 개선을 반복합니다.
※ 틱장애 종류 & 증상
틱 증상은 크게 특정 소리를 내는 ‘음성 틱장애’와 행동 문제를 보이는 ‘운동 틱장애’로 구분힙니다.
음성 틱장애가 있으면 “아~아~” “음~음~” 같은 소리를 내거나 “킁~킁~” 거리기도 합니다. 헛기침을 하는 기침틱을 보이기도 하며, 동물 울음소리나 특정 단어를 반복해서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운동 틱장애는 얼굴을 찡그리거나 눈을 깜빡이고, 눈동자를 뒤집거나 눈을 치켜뜹니다. 어깨를 들썩이고 머리를 흔들기도 하며, 팔‧배‧다리를 움찔거리는 아이도 있습니다.
* 음성 틱장애 & 행동 틱장애
① 음성 틱장애
-“음~음~”, “아~아~” 거린다
-“킁~킁~” 소리나 동물 울음소리를 낸다
-헛기침을 하는 기침틱이 있다
-특정 단어를 반복해서 말한다
-첫음절을 힘주어 말한다
② 운동 틱장애
-눈을 깜빡 거린다
-얼굴과 코를 찡그린다
-어깨를 들썩인다
-목을 빼고, 머리를 흔들거린다
-입을 크게 벌린다
-눈동자 뒤집거나 눈을 치켜뜬다
-팔, 배, 다리를 움찔거린다
▶저절로 낫는다? ‘뚜렛증후군’으로 악화해요
많은 질환이 그렇듯이 틱장애 증상도 치료하지 못하고 방치하면 만성화돼서 악화합니다. 특히 운동, 음성 틱 증상이 두 가지 이상 나타나서 1년 이상 지속하면 뚜렛증후군 또는 뚜렛장애라고 부릅니다.
코를 찡긋하거나 눈 깜빡임 같은 작은 증상에만 머무르는 어린이 틱장애 증상은 굳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없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기대감 때문에 서서히 증상이 심해지는 소아 틱장애의 조기 치료 시기를 놓치면 뚜렛증후군으로 악화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적절한 틱장애치료방법을 선택하기 위해서라도, 아이가 틱장애로 의심되면 보호자들이 증상을 잘 관찰해서 조기치료, 관리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운동 틱장애나 음성 틱장애가 1년 이상 진행되면 만성 틱장애로 구분합니다. 이처럼 틱장애의 조기 치료‧관리가 늦어지면 만성화 또는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소아 틱장애 증가, 자존감 낮아지고 다양한 문제 발생
틱장애 치료를 받는 환자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틱장애병원에서 틱치료하는 환자가 2010년 1만6120명에서, 2020년에는 2만719명으로 약 30%나 증가했습니다. 전체 환자 중 소아청소년 비중이 약 75%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우리 아이가 틱장애 증상을 보이면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또래 관계나 학교생활에 문제가 생기고, 학업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아울러 소아 틱장애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소아 강박증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 틱장애 치료받는 환자 증가 추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2010년 1만6120명
-2016년 1만7497명
-2020년 2만719명
※ 소아 틱장애→성인 틱장애, 연결 고리 끊어야
소아 틱장애는 심하지 않은 경우 스스로 증상이 나아지는 사례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자연적인 개선을 기다리다가 틱치료 및 관리 시기를 놓치면 성인이 돼서도 증상이 지속하는 성인 틱장애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약 25%의 환자가 성인 틱장애 환자입니다. 이중 상당수는 소아 틱장애가 만성화돼 이어진 것으로 추산됩니다. 아울러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가 성인 틱장애 발생에 영향을 줍니다.
성인 틱장애도 소아 틱장애처럼 점차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성인 틱장애가 지속하면 강박증,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이 겹칠 수 있어서 사회 및 일상생활에 걸림돌이 됩니다. 때문에 틱장애는 자연적으로 사라지기를 기다리기보다 어린이 틱장애부터 치료‧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성인 탁장애가 부를 수 있는 2차 문제
-강박증
-대인 기피증
-우울증
▶틱장애 원인‧유형별로 치료해야 효과적
틱장애 증상이 있는 아이는 뇌의 기능적인 불균형이 나타납니다. 때문에 어린이 틱장애 치료는 아이가 보이는 증상과 뇌 기능 회복까지 고려해서 틱장애 원인별로 진행해야 합니다.
한의원에서는 소아 틱장애나 틱장애와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소아강박증, ADHD까지 고려해서 틱장애 원인과 증상에 맞춰서 치료 합니다.
세부적으로 한의원의 소아틱장애 치료방법으로는 △뇌기능 한약 △침 △약침 치료를 시행하며, 이와 함께 △감각통합훈련 △생기능자기조절 등을 적용하는 등 복합적인 틱장애 치료로 뇌의 기능적 불균형을 개선합니다.
※ 여기서 잠깐! 소아 틱장애는 심리치료만으로 개선된다?
어린이 틱장애를 치료할 때 심리치료가 전부인 것처럼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심리치료는 양방이나 한방의 의료적인 틱장애 치료에 보조적으로 시행하는 방법입니다. 심리치료를 비롯해서 운동치료, 미술치료는 틱장애의 보조적인 수단입니다.
예를 들어 불이 났을 때 기름을 부으면 불길이 더 심해지는 것과 같습니다. 심리치료는 소아 틱장애 악화에 영향을 주는 심리적 불안정을 제한하는 측면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리치료 단독으로 틱장애 증상이 완치된다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 이렇게 하면 소아 틱장애 치료에 도움이 돼요
-틱 증상을 보일 때 나무라거나 강압적으로 제제하지 않는다
-틱 증상을 보이면 의도적으로 모르는 척 한다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과도한 학업 등을 줄인다
-스마트폰‧컴퓨터의 장시간 사용은 아이에게 두뇌흥분도를 높여서 피한다
취재도움 : 해아림한의원 최정곤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