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이비인후과와 함께하는 ‘이명 치료 백과사전’
‘이명’은 귀에서 들리는 소음입니다. 이명을 겪는 많은 사람들이 불치병‧난치병으로 생각해서 치료‧관리를 포기합니다. 이명은 발병 요인에 따라 충분히 증상을 개선하고, 완치도 할 수 있습니다. 신문사 힐팁은 소리이비인후과와 공동으로 이명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돕기 위해 ‘이명 치료 백과사전’을 연재합니다. 이명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바탕으로 이명의 원인‧증상‧치료‧재활 등 올바른 정보를 소개합니다.
‘이명 치료 백과사전’ ③ 이명 소리가 점차 커지면 심각한 상황인가요?
A.
이명 소리는 점차 커지기도 합니다. 그러면 귀 청각과 뇌 기능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 것일까요? 주관적으로 느끼는 이명 소리 크기에는 다양한 요소가 작용합니다. 주관적으로 호소하는 이명 크기보다 이명이 정서와 생활에 미치는 전반적인 영향을 더 중요하게 판단해야 하는 것입니다.
주관적으로 느끼는 이명 크기는 피로, 수면장애, 긴장, 스트레스, 공황장애, 우울증 등 청각과 무관한 심리적인 요소들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특히 음주, 약물 복용, 과로, 수술 등 큰 병을 앓을 때, 사고, 심리적 충격 후 이명 소리가 많이 커진다고 호소합니다. 때문에 이명 크기를 줄이고, 개선하려면 청각재활과 함께 심리적인 요소에 대한 치료가 병행돼야 합니다.
▶이명 진행 과정 & 소리 크기 특징
이명은 소리 크기만으로 심각성을 판단하면 환자의 심리적 부담을 키우고 증상도 더 악화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명이 나타나기 시작한 후 들리는 소리의 변화 특징과 이명이 크게 들리는 상황 등 특징을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명 발병 후 소리가 커지는 단계
-이명은 소리가 처음 들리기 시작한 첫 1~2개월 동안 가장 시끄럽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적응이 되면 소리가 작아진다
-나이가 많아지며 청력이 떨어지면서 이명이 더 커질 수 있다
(70세 이상 고령에선 이명 소리가 전보다 작아졌다는 일부 연구결과도 있음)
※주관적으로 느끼는 이명 소리의 일반적인 크기
-속삭이는 말소리 정도의 아주 작은 크기
-들을 수 있는 최소 크기보다 10~20데시벨(dB) 큰 정도
-일상적인 대화 크기는 50~60데시벨(dB)
※이명이 갑자기 또는 크게 들리는 상황
-주변 소음이 없는 조용한 곳
-아주 조용한 방이나 화장실에 혼자 있을 때
-잠자기 전의 고요한 밤
-잠에서 깬 새벽 및 아침 시간
※이명 소리 크게 느끼는데 영향 미치는 요인
(자료 : 대한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학회지 1995)
* 이명 TIP!
"목의 근육 이상 등으로 몸에서 들리는 체성이명은 근육 피로도가 가장 심한 오후나 밤에 더 커집니다."
도움말 : 소리이비인후과 이호기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