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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점차 좁아지는 ‘동맥경화’ 예방이 중요한 진짜 이유
혈관 점차 좁아지는 ‘동맥경화’ 예방이 중요한 진짜 이유
  • 이충희 기자
  • 승인 2020.05.18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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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는 동맥혈관 안쪽에 중성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점차 좁아지고 딱딱해져서 막히는 질환입니다. 흡연,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이 원인으로 작용해서 발생합니다.

특히 동맥경화가 악화하면 심뇌혈관 질환을 일으켜 사망위험을 높이여서 관리가 중요합니다. 동맥경화는 일단 발병하면 처음처럼 건강하게 되돌릴 수 없습니다.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둥맥경화 환자는 증상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게 잘 관리해야 합니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박창범 교수의 자문으로 동맥경화의 심각성과 예방 및 증상 완화를 위해 알아야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이미 동맥경화 진단 받았다면

동맥경화에 따른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미 생긴 동맥경화를 줄이거나 치료하는 확실한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단지 동맥경화가 더 이상 진행하지 않게 하거나 동맥경화로 인한 사망이나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이미 동맥경화로 진단 받았으면 병이 더 이상 진행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처방받은 약은 꾸준히 복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의 경우 동맥경화 속도를 늦추는 것으로 증명됐습니다. 

아울러 고혈압과 당뇨병도 동맥경화 발생과 진행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때문에 만약 고혈압이 있으면 생활요법과 함께 꾸준한 약물 복용을 통해 혈압을 140/90mmHg 이하로 낮춰야합니다. 

또 당뇨병이 있으면 생활요법과 함께 당뇨병 약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동맥경화 진행 속도를 늦추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동맥경화 악화하지 않게 관리하는 방법 
-처방 받은 약을 잘 복용한다
-고혈압이 있으면 혈압을 140/90mmHg 이하로 관리한다 
-당뇨병이 있으면 혈당을 잘 조절한다

▶아직 동맥경화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동맥경화가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면 동맥경화 위험인자를 조절하거나 제거해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입니다. 이를 위해 2년 마다 건강보험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에 꼭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국가 건강검진이 무료라는 이유로 등한시 하는 경우가 많아서 수검률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이전 연구들에서 고비용의 건강검진이 더 좋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국가 건강검진은 꼭 필요한, 그리고 도움이 되는 검사만을 시행하기 때문에 안 받으면 손해인 것입니다.  

이어 흡연 중이면 금연해야 합니다. 흡연은 관상동맥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을 약 30% 증가시키며, 그 위험도는 흡연량에 비례합니다. 또 뇌졸중 발생도 2배 증가시킵니다. 

특히 흡연은 젊은 사람들의 조기 심혈관질환발생과 관련이 높습니다. 이외에도 말초혈관질환, 폐기종, 폐암 및 여러 암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금연클리닉에서 상담하거나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건강보험도 적용됩니다. 때문에 흡연자들은 거주지 근처 내과‧가정의학과 의원에서 금연 상담을 하고, 약물이나 보조기구 처방을 받는 금연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동맥경화 예방하는 방법
-2년 마다 시행하는 국가 건강검진을 받는다
-금연한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 저지방식, 생선, 기름기가 적은 음식을 섭취한다
-음식은 짜게 먹지 않는다
-음주량은 하루 맥주 1병 이내로 제한한다 
-일주일에 3-4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한다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

▶동맥경화에 따른 심혈관 질환 위험 줄이려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을 사용하는 것은 논란이 많습니다. 아스피린이 동맥경화로 인한 여러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지만 위장관 출혈이나 출혈성 뇌졸중 같은 합병증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싶은 경우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전에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 받은 경우나 기타 아스피린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반드시 복용해야 하고, 중단할 때는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이외에 평소 신선한 과일과 채소, 저지방식, 생선, 기름기가 적은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또 음식은 짜게 먹지 않고 음주량은 하루 맥주 1병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일주일에 3-4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심뇌혈관 질환이 있으면 너무 무리하지 않게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만은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같은 대사증후군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아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너무 짧은 기간 동안 체중을 줄이면 요요현상이 쉽게 오기 때문에 1년에 본인 체중의 10% 이내로 감량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도움말 :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박창범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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