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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전후 우리 아이 치아 건강 위해 꼭 알아야 할 내용
입학 전후 우리 아이 치아 건강 위해 꼭 알아야 할 내용
  • 윤미상 기자
  • 승인 2019.10.18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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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 전후 어린이는 치아를 중심으로 구강에 많은 변화를 겪습니다. 활동량이 많은 학령기 아이들은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치아 외상을 입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또 이 시기에는 유치가 영구치로 교체되는 혼합치열기여서 치아 관리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경희대병원 소아치과 최성철 교수의 도움말로 초등학교 입학 전후 우리 아이의 건강한 치아 관리를 위해 보호자가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치아 외상 입었을 때 대처법 4가지 

아동의 치아외상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특히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들에 이어 8~10세 초등학교 저학년의 외상 발생률은 매우 높습니다. 

아이가 축구, 농구, 야구 등 구기 운동이나 인라인스케이트‧자전거처럼 외상을 입기 쉬운 활동을 할 땐 구강 보호기를 착용하면 치아외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구강 보호기를 거의 착용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활동 중 예상치 못하게 치아 외상(구강악안면부 외상)을 입었을 때 보호자가 주의 깊게 살펴야 할 네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피가 많이 나면 당황하지 말고 지혈을 먼저 합니다. 입 속은 혈관이 많아서 피가 많이 나는데, 지혈하면 생각보다 상처가 작은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치아가 부러진 경우 파절편을 찾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부러진 부분이 크면 다시 사용할 수도 있고, 작은 조각이 잇몸이나 입술로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찾아보고 치과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셋째, 학령기 아동에서 가장 빈도가 높은 외상은 치아가 살짝 빠진 아탈구입니다. 치아 안에 신경 손상이 있을 수 있고, 치아가 변색되기도 합니다. 이 경우 어린 아이는 치아가 덜 자란 경우가 많아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치아의 성장을 계속 이어갈 수 있습니다. 

넷째, 치아가 빠진 경우입니다. 이 땐 치아를 흐르는 물에 잘 씻어서 바로 빠진 자리에 넣거나, 우유‧생리식염수에 담아서 빠른 시간 내에 치과를 찾아 본래 위치에 넣어 주어야 합니다. 빠진 치아는 빨리 제자리를 잡아줘야 치료 결과가 좋기 때문에 신속하게 치과에 가야합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 관심 가져야 할 3가지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생활 및 구강 환경이 많이 바뀝니다. 아이는 보호자의 품에 있다가 좀 더 독립적으로 사회성을 가지며, 친구들과 어울립니다. 

때문에 여러 가지 식습관이나 구강 관리에서 큰 변화를 보입니다. 특히 성인과 달리 학령기 아동의 충치 유병률이 높게 나타납니다. 유치와 영구치의 혼합치열 시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보호자들이 입학 전과 입학 초기에 아이들의 구강 건강을 위해 신경 써야 할 부분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아이가 주도적으로 구강관리를 할 수 있게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 사용법을 알려줘야 합니다. 칫솔질도 중요하지만 치실을 정확히 사용해서 갓 올라온 영구치와 유치 사이에 음식이 끼어서 영구치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둘째, 아이들에게 올바른 식사습관에 대해 알려 주어야 합니다. 너무 단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구강건강에 매우 안 좋기 때문에 이에 대해 아이들에게 설명해 줘야 합니다. 

셋째, 치아 우식증은 구강내 세균 수가 일정수준 이상일 때 진행됩니다. 때문에 구강 내에 충치가 있으면 미리 치료해 주어야 합니다. 구강 내 충치균의 수를 측정하는 방법도 있으니 미리 테스트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초등학생 우리 아이 치아 검진 중요한 이유 

초등학생은 치아 교환기에 있습니다. 치아 교환기는 유치 20개가 약 6살부터 10살까지 순차적으로 영구치로 교체되는 시기를 말합니다. 때문에 학령기 아동은 평생 사용할 영구치의 개수, 위치, 맹출 방향 등을 잘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이 시기엔 주걱턱‧무턱과 같은 턱뼈 부조화, 치아가 삐뚤거리거나 들쑥날쑥하게 겹쳐서 자란 총생에 의한 부정교합도 확인해서 향후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 소아치과 최성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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