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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커지는 ‘켈로이드’ 흉터 재발률 낮추는 치료법
자꾸 커지는 ‘켈로이드’ 흉터 재발률 낮추는 치료법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0.02.13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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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입은 피부에 붉은색 덩어리의 큰 흉터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켈로이드’입니다. 켈로이드가 귓불‧얼굴처럼 드러나는 부위에 발생하면 미용적인 문제를 일으켜서 삶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켈로이드 같은 피부질환은 수술이나 치료를 통해 증상이 완화돼도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수술과 함께 비수술적 치료(보조요법)를 동시에 시행합니다. 이 같은 병행 치료는 켈로이드의 붉은 덩어리 흉터를 개선하는데 효과적입니다. 

경희대병원 성형외과 범진식 교수의 도움으로 켈로이드의 원인과 특징, 효과적인 병행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붉은 덩어리 흉터 제멋대로 자라는 ‘켈로이드’ 

켈로이드는 피부 조직이 상처 부위에서 만성염증 반응을 일으켜 붉고 단단한 흉터 덩어리가 튀어나오는 질환입니다. 주로 △여드름 △귀걸이 구멍 △수술흉터 △BCG백신 △상처부위에서 발생합니다. 

경희대병원 성형외과 범진식 교수는 “피지면역반응, 피부장력, 호르몬, 스트레스, 유전, 감염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켈로이드가 발생한다”며 “전신적인 원인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켈로이드의 가장 큰 문제는 초기 발생한 상처 부위를 넘어서 주위 정상적인 피부를 침범하며 점차 흉터가 퍼지고 커진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1년 이상 지나도 크기가 줄거나 개선되지 않고 악화합니다. 

신체 부위에선 피지분비가 왕성하고 장력이 작용하는 가슴, 어깨, 등, 위팔, 귀, 턱, 복부에서 잘 발생하지만 신체 어느 부위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일명 ‘떡살’로 불리는 비후성 흉터도 붉고 단단하게 튀어 오르는 증상이 켈로이드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비후성 흉터는 원래 상처 범위를 넘어서 커지지 않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비후성 흉터는 한번 치유되면 재발이 없다는 점에서 켈로이드와 차이가 있습니다. 

※켈로이드 흉터 발생하는 경우
-여드름 부위 
-귀걸이 구멍 
-수술 흉터 부위
-BCG백신 접종 부위 
-상처 부위 

▶수술만으로는 재발 가능성↑‧‧‧테이핑요법 등 보조요법 병행해야 

켈로이드 치료 개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켈로이드 자체의 염증반응과 흉터 생성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국소 및 전신적 원인 인자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원인인 자를 조절하는 방법에는 피지반응 억제, 피부장력 감소, 호르몬 조절, 스트레스 조절, 식사요법, 피부관리 등이 있습니다. 

일단 켈로이드가 발생하면 염증 부위를 방치하거나 자극을 주지 말고, 초기에 병원을 찾아야 켈로이드가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켈로이드 치료법은 크게 켈로이드를 절제하는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뉩니다. 특히 켈로이드는 수술만으로는 깨끗한 피부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서서히 흉터가 다시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수술과 함께 비수술적 치료를 복합적으로 진행해야 완치할 수 있습니다.

범진식 교수는 “수술로 극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재발의 가능성을 완벽히 배제할 순 없다”며 “치료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기간을 단축하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수술과 함께 비수술적 치료를 동시에 복합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귀, 어깨, 팔, 복부, 목 등에 단독이나 국소적으로 발생한 경우 두 가지 치료법을 병행하면 주위 조직 변형 없이 높은 완치율을 보입니다. 

수술적 치료는 켈로이드를 절제한 뒤 피부장력이 없도록 2중, 3중으로 이완봉합 해주는 방법을 실시합니다. 

켈로이드 부위가 크면 피부이식술, 국소피판술, 조직확장술을 고려합니다. 이와 함께 비수술적 치료로 국소주사치료, 표재성 방사선치료, 압박치료, 레이저치료, 냉동치료, 국소도포치료, 약물복용, 식사요법 등을 병행합니다. 

켈로이드는 치료 후에도 보통 1~2년 이상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범진식 교수는 “재발 방지를 위해선 규칙적인 생활, 충분한 수면, 금주, 고지방 음식 절제, 비타민 섭취, 피지분비 억제 등의 관리를 꾸준히 해줘야 한다”며 “만약 켈로이드 증상이 여러 부위에서 나타나거나, 노인에게 발생하면 피 검사를 통해 유발 인자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켈로이드 비수술적 치료 종류와 특징 

① 국소주사치료 : 스테로이드, 세포증식억제제, 칼슘길항제 등 여러 약물을 혼합해서 주사
② 방사선치료 : 적은 양의 방사선을 피부에 국한해서 수일간 조사해 피지 및 염증반응 억제
③ 압박치료 : 실리콘이나 자석으로 국소적 압박을 가해 콜라겐 배열과 구성 개선
④ 레이저치료 : 긴 파장의 레이저로 조직 내 열성변화를 줌 
⑤ 냉동치료 : 액화 질소로 켈로이드 조직을 급속 냉동시켜서 세포자멸 유도
⑥ 국소도포치료 : 소염, 진정, 보습을 위한 국소도포제와 피부이완압박을 위한 테이핑요법 실시
⑦ 약물복용 : 전신적 유발 인자를 조절하기 위한 항염, 항산화 및 호르몬 관련 약물 투여 

도움말 : 경희대병원 성형외과 범진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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