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의 계절입니다. 하지만 의욕이 앞서거나 무리를 하면 얘기치 못한 부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최근 국내‧외 스포츠 스타들이 겪고 있는 ‘사타구니(서혜부) 부상’입니다.
메이저리그 코리안 특급 류현진 선수도 서혜부 부상을 몇 번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구 동호회 등 일반인들도 준비운동이 부족하면 겪을 수 있는 사타구니 부상의 특징과 예방‧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Q. 사타구니(서혜부) 부상은 무엇인가요?
사타구니(서혜부) 부상은 허벅지 안쪽 부위의 고관절내전근 또는 대퇴내전근이라고 불리는 근육 일부에 부상을 입은 것을 말합니다. 가장 많이 부상당하는 부분은 대퇴내전근 중 장내전근(adductor longus)입니다. 복부의 과신전과 고관절의 과외전 동작이 함께 가해질 때 잘 손상됩니다.
Q. 사타구니 부상은 언제‧어떻게 발병하나요?
허벅지 안쪽에 반복되는 하중이 가해지거나 충분한 준비운동이 부족한 것이 원인입니다. 대퇴내전근의 유연성이 떨어지면 강한 힘을 이기지 못해 근육이 파열될 수도 있습니다.
Q. 일반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나요?
스포츠 선수와 같은 이유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년 이후 동호회 야구 등을 즐기는 경우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운동에 욕심을 부리거나 무리한 동작을 하면 위험이 높아집니다.
Q. 발병 시 치료 기간은 긴가요?
내전근의 중간부 또는 원위부의 통증을 일으키는 사타구니 염좌는 심하지 않은 경우 1~2주 내에 개선됩니다. 하지만 류현진 선수의 사례처럼 골반부위에 가까운 근위부 손상은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보통 1~2개월 내에 정상적으로 회복되지만 손상이 반복되면 재활 후 복귀까지 3개월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Q. 사타구니 부상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냉치료‧휴식‧소염제 등을 이용한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가능한 조기에 통증이 생기지 않는 범위에서 관절가동범위 운동과 약한 강도의 스트레칭을 병행합니다.
Q.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인가요?
대퇴내전근은 다리를 안쪽으로 모으는 근육입니다. 야구에서 공을 던질 때 하체 힘을 강하게 이용해야 하는 투수에게는 반복될 수 있는 부상 부위입니다. 그만큼 재발 가능성이 높습니다.
Q. 사타구니 부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대퇴내전근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자주 해줘야 합니다. 무리한 동작을 준비 안 된 상태에서 시도하는 것은 절대 피해야합니다. 대퇴내전근을 강화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도움말 : 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환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