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글~빙글~ ‘어지럼증’의 정확한 진단
평소 없던 어지럼증이 발생하면 일상이 힘들어지거나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혹시 뇌에 건강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걱정도 듭니다. 어지럼증 원인의 70~80%는 귀에 있습니다. 특히 귀 중에서도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곳에 문제가 생기면 어지럼증을 많이 일으킵니다. 귀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어지럼증의 정확한 진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어지럼증 나타나는 이유
많은 사람이 흔하게 겪는 증상 중 하나가 어지럼증입니다. 어지럼증 때문에 힘들어 하는 환자들은 △어지럼증의 이유 △진료과 선택 △응급상황 여부 등을 궁금해 합니다. 어지럼증의 원인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이 같은 걱정과 의문점이 생기는 것입니다.
※어지럼증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
-평형기능 장애
-빈혈
-뇌졸중 등 뇌질환
-심혈관계 질환
-내분비 질환
-노화
-심리적인 요인
-약물 부작용
▶어지럼증, 대부분 귀 평형기능 문제 탓
귀의 중요한 두 가지 기능은 ‘평형기능(전정기능)’과 ‘청각기능’입니다. 난청‧이명 같은 청각기능 문제없이 귀의 평형기능 장애만으로 발생하는 어지럼증이 매우 흔합니다.
※귀의 중요한 두 가지 기능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평형기능’
-소리를 듣는 ‘청각기능’
어지럼증 원인 중 약 70%는 귀의 평형기능 장애와 관련 있습니다. 평형기능은 우리가 서 있을 때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합니다. 걷거나, 뛰고, 움직일 때 쓰러지지 않고 균형감을 잡거나 우리가 움직이면서 바라보는 물체가 흔들리지 않고 보이는 것도 평형기능 덕분입니다.
이런 평형기능이 제대로 유지되려면 귀에서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이 건강해야 합니다.
※평형기능 담당하는 전정기관
귀의 제일 안쪽인 내이에는 전정기관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신체 평형감각을 담당합니다. 전정기관에 얹어져 있는 다양한 크기의 돌인 이석의 움직임으로 평형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몸을 움직이거나 머리를 기울이면 전정기관 속의 이석도 기울고, 이 정보가 전정신경을 통해 소뇌에 전달돼 평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귀 평형기능 문제에 따른 어지럼증 특징
-가만히 있어도 주변이 빙글빙글 돈다
-가만히 있으면 괜찮은데 걷거나, 움직일 때 중심을 못 잡고 휘청거린다
-어지럼증이 있을 때 속이 매스껍거나 구토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 같은 증상에 난청‧이명이 동반되기도 한다
▶어지럼증의 정확한 진단
어지럼증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치료 가능 여부입니다. 어지럼증에 대한 원인이 워낙 다양해서 어지럼증을 난치병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귀와 귀의 평행기능 장애로 나타난 어지럼증은 대부분 치료가 가능합니다.
평형기능에 문제를 일으키는 귀 원인질환의 진단, 환자 상태에 따른 치료 기간 및 방법에 차이가 있지만 거의 치료가 됩니다.
※어지럼증 일으키는 귀 질환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귀 질환은 전성신경염‧내이염‧메니에르병‧이석증 등입니다. 어지럼증의 원인이 귀에 있으면 어떤 질환인지 정확하게 진단해서 원인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전정신경염
귓속 전정기관에 수집된 평형감각 정보는 전정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됩니다. 전정신경이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염증이 발생해 전정신경염이 발생하면 어지럼증이 나타납니다.
* 내이염(미로염)
귀 안쪽 부위인 내이에 염증이 생기는 내이염도 어지럼증을 부릅니다. 미로염으로도 부르며, 세균감염‧중이염 등으로 내이 기능이 손상되면 어지럼증이 발생합니다. 어지럼증과 함께 난청‧귀울림(이명)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 메니에르병
메니에르병은 귀에서 듣기를 담당하는 청각기관인 달팽이관 속에 림프액이 증가하고 압력이 높아져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합니다. 어지럼증 및 난청‧이명‧귀충만감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종합적으로 나타납니다.
* 이석증
내이에 있는 전정기관에 있어야 할 돌이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으로 들어가서 자극하면 어지럼증이 발생합니다. 반고리관은 신체가 회전하는 정도를 감지하는 곳입니다.
도움말 : 소리이비인후과 이승철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