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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끙~끙~" 인구 고령화가 부른 ‘노인 변비’
"끙~끙~" 인구 고령화가 부른 ‘노인 변비’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 치료‧관리법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4.11.25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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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순환하고 통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이 같은 상황이 방해를 받으면 다양한 건강 문제가 생깁니다.

뇌혈관이 막히면 뇌졸중, 심혈관이 막히면 협신증‧심근경색증이 나타납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 같은 심‧뇌혈관 질환이 찾아오면 생명을 위협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치료를 잘 받습니다.

그럼 변비는 어떨까요? 변비는 섭취한 음식이 필요한 영양분을 흡수하고 난 후 배출이 안 돼서 위장관계 순환을 막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변비를 적극적으로 치료 받아야할 문제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변이 장에 오랫동안 머무르면 식사장애는 물론 장폐색‧장천공 같은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늘고 있는 노인 만성 변비를 방치하면 이 같은 위험이 더 커집니다.

변비 원인과 노인 변비 특징, 한의학적 치료법과 증상을 개선하는 생활요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장이 꽉!!! 막힌 ‘만성 변비’ 

변비는 우리가 먹은 음식 찌꺼기가 장 속에 머물러서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대장의 구조적인 문제없이 배변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배변 횟수가 줄고, 배변 후에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을 갖습니다.

변비를 일으키는 원인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주요 요인은 △섬유소‧수분 섭취 부족 △운동 및 활동량 부족 △적은 식사 횟수 및 식사량 △만성 질환 △복용하는 약물 등입니다. 

한의학에선 변비 탓에 대변이라는 오물이 계속해서 몸 안에 남아 있으면 그것을 흡수한 혈액도 더러워지는 것으로 봅니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탁한 피가 몸 속을 돌아다니다가 뇌로 들어가면 뇌 활동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며 "피부에도 잡티나 뾰루지가 생긴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혈액 순환이 나빠지는 상태도 동반해서 불안‧초조 증상이 이어져, 두통과 어깨‧팔 통증의 원인으로도 작용합니다. 

이처럼 ‘만성 변비’는 위장장애를 일으키고, 피부를 빨리 노화시키며, 혈색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장기간 방치하지 말고 증상 개선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Check!] 인구 고령화 시대 ‘노인 변비’

우리나라는 인구의 20% 이상이 노인인 초고령 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 영향으로 노년기 질환 치료와 관리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심각한 질환에 비해 간과할 수 있지만, ‘노인 변비’도 관리가 필요한 건강 이상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1년간 변비로 진료 받은 환자는 70만3818명입니다.  

이중 70대 이상 노년층 비율이 약 38%에 달해서 환자 10명 중 4명을 차지합니다. 노인 변비의 주요 원인은 신체 노화에 따른 장 운동 능력 저하이며, 다양한 질환 및 약물 복용에 따른 영향도 큽니다.

특히 노인 변비를 신체 노화에 따른 문제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쉽게 볼 문제가 아닙니다. 노인 만성 변비는 △장이 막히는 장폐색 △음식 섭취 문제에 따른 폐렴 △장천공 △사망 위험 증가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환자 변비 특징에 따른 약 처방 

한의학적 관점의 변비 환자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첫째, 실증(實症)에 따른 비만 체질 변비입니다.

이 경우 가슴이 항상 답답하고, 상기가 잘 돼서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며, 잘 흥분합니다. 이 영향으로 △불면 △불안 △신경쇠약 등의 증상도 함께 호소합니다.

둘째, 허증(虛症) 체질의 비만입니다. 배에 탄력이 없어서 복면이 연약하고, 만성 피로를 호소하며, 맥이 약합니다. 여기에 냉증을 동반하고, 얼굴 혈색도 좋지 않습니다. 

김남선 원장은 "한의학에선 두 가지 변비 환자에게 각각 ‘미도핵승기탕(加味桃核承氣湯)’과 ‘가미소건중탕(加味小建中湯)’을 쓴다"고 말했습니다.

여성의 임신에 따른 산기(產氣) 변비에는 ‘신효탕(神湯)’이 효과적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발이 차고, 변이 나올 듯하면서도 나오지 않을 때 증상 개선을 돕습니다.

노화에 따른 노인 변비처럼 신체에 활력이 없고, 피부나 점막이 건조해서 요량이 많은 경우에는 ‘윤장탕(潤腸湯)’이 좋습니다. 

이 같은 변비 환자의 세부적인 특징에 따라 처방하는 한약과 함께 ‘부자이중탕(附子理中湯)’을 병행하면 신체 내부를 따뜻하게 하고, 신진대사 기능을 항진시켜서 장관의 운동을 원활하게 촉진합니다.

▶만성 변비, 지속적인 관리 중요

만성 변비는 한 두 차례의 단기 치료로 완치되는 경우가 적습니다. 또 변비약의 오남용은 습관성을 기르고, 배변 반사를 억제해서 변비를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어서 전문가의 치료를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문에 만성 변비를 개선하려면 적절한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교정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선 만성 변비를 개선하는 식생활습관은 식이섬유 섭취입니다. 식이섬유는 변의 대장 통과 시간을 단축하고, 대변의 부피를 증가시켜서 원활한 배변을 돕습니다.

과일과 채소에 식이섬유가 많지만, 떫은 맛을 내는 성분인 ‘탄닌’이 많이 함유된 △감 △바나나 △석류 △포도와 덜 익은 과일은 변비를 유발해서 피합니다. 

식이섬유 섭취와 함께 하루 1.5~2L의 수분을 챙깁니다. 요거트도 적절히 식단에 올리고,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배변 활동을 돕습니다. 

아울러 불규칙하거나 잘못된 배변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변의를 느끼면 참지 말고, 곧 바로 화장실에 가야합니다. 이후 가능함녀 5분 내에 화장실에서 나오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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