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귀에 달린 귀젖의 정체
흔한 선천성 얼굴 변형 ‘부이개’ 치료
갓 태어난 아기의 귀에 뭔가 이상한게 있나요? ‘귀젖’으로도 부르는 ‘부이개’는 흔하게 나타나는 얼굴의 선천성 변형입니다.
아기가 엄마 뱃속에 있는 태아기의 발달 과정 중 문제가 생겨서 비정상적으로 남아 있는 귓바퀴 부속물입니다.
부이개는 신생아 200명 중 약 1명에게 나타납니다. 발생 위치는 귀 앞쪽이 가장 많은데, 전체 귀젖의 약 70%를 차지합니다. 보통 1~2개 발생하며, 최대 5개까지도 생깁니다.
귀 앞쪽 다음으로는 귀 앞쪽 바퀴, 볼 순으로 많이 발생합니다. 부이개 형태는 매우 다양하지만 주로 타원형과 결정형이 흔합니다.
부이개 치료는 1세~3세 사이에 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1세가 되면 귓바퀴 연골이 충분히 성장해서 수술이 가능합니다. 특히 부이개 조직을 일찍 풀어줘야 귓바퀴와 피부가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부이개 수술은 국소마취로 진행하며,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귀의 이주와 이륜각에 문제가 있으면 전신마취를 합니다.
부이개를 제거할 때 아이의 귓바퀴 발달 상태에 따라, 부이개의 피부와 연골 뿌리를 이용해서 재건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부이개를 먼저 제거할 경우 부이개 조직이 필요한 지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부이개 수술 후에는 귓바퀴의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수개월간 관리가 중요합니다.
취재 도움 : 경희대병원 성형외과 범진식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