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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 완화 위해 조절 필요한 음식
조울증 완화 위해 조절 필요한 음식
포화지방‧소금 등 5가지 종류 & 이유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4.07.17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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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 완화 위해 조절 필요한 음식
포화지방‧소금 등 5가지 종류 & 이유


※ 조울증에 영향 미치는 음식 

조울증은 조증과 우울증이 반복하는 질환입니다. 양극성 정동장애로도 부르는 이 질환은 생각‧기분‧활력 등을 조절하는 뇌의 기전이 약해지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생물학적 취약성이라고 합니다. 
조울증 진단 후 치료 시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영양이 조울증을 비롯한 신경정신질환의 예방‧치료에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습니다. 
특히 조울증을 악화시키거나 복용하는 치료 약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카페인 △설탕 △소금 △포화지방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underline 1. 카페인 : 각성 효과로 증상 악화 
수면 부족은 조울증의 높은 유발 요인입니다. 이와 관련 평소 즐기는 커피 등에 풍부한 카페인은 각성 효과가 있어서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섭취를 줄이는 게 좋습니다.
2021년에 발표된 연구(Bipolar Disorders. May 2021.)에 따르면 카페인의 각성 효과가 일부 사람들에게 조울증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아울러 조울증을 치료 하는데 사용하는 특정 약물의 신체 대사를 방해했습니다. 

[Check!] ‘슈도에페드린’ 성분 코감기약도 주의  
약국에서 구매하는 코감기 일반의약품 중 슈도에페드린 성분은 카페인과 비슷한 각성제 특성을 보여서 조울증에 따른 기분 변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underline 2. 알코올 : 조기 사망 위험 높여 

알코올과 조울증은 아주 나쁜 조합입니다. 조울증 증상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치료에 사용하는 전통적인 약물인 ‘리튬(lithium)’과 부정적인 상호 작용을 해서 약효를 막습니다. 
특히 조울증 환자 1만1000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2015년 발표한 연구(The Lancet Psychiatry. September 2015.)에 따르면 조울증 환자가 알코올 등을 사용하면 조기 사망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 알코올의 위해성
-조울증 증상을 악화시킨다
-치료 약물인 리튬의 효과를 떨어뜨린다
-조기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  


※ underline 3. 설탕 : 약물 치료 효과↓ 비만↑ 
2016년 다기관 연구 결과(Acta Psychiatrica Scandinavica. February 2016.)에 따르면 백설탕‧흑설탕 같은 정제 설탕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일부 조울증 치료 약물의 효과가 떨어졌습니다. 아울러 정제 설탕은 조울증 환자에게 많이 동반하는 △비만 △복부 비만 등에 영향을 줘서 적정 체중 관리에도 부정적입니다. 달콤한 것이 당길 때는 과일로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 underline 4. 소금 : 조울증 치료제 작용 방해 
조울증 환자가 치료를 위해 리튬 약물을 복용하면 소금 섭취량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섭취하는 소금의 양이 갑자기 증가하거나 감소하면 리튬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STOP!] 무조건 싱겁게 먹어도 위험 
그럼 싱겁게 저염식으로만 식단을 챙겨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리튬을 복용하는 조울증 환자의 저나트륨 식단은 리튬 독성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의사와 적정 범위 내에서 식단의 소금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법을 상의해야 합니다. 또 신체에 수분이 부족한 탈수도 리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서 물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 underline 5. 포화지방 : 염증 반응에 따른 뇌 기능↓

고칼로리 식품과 패스트푸드‧인스턴트식품에 많은 포화지방 및 트랜스지방은 조울증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약물의 신체 반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 신체의 염증 반응에 관여해서 뇌 기능을 떨어뜨려서 증상 악화에 관여합니다. 이 같은 영향을 줄이기 위해 두 가지 지방 섭취를 제한하고 △살코기 △저지방 유제품 △과일 △채소 △곡물을 많이 섭취하는 게 권고됩니다.

※ 피해야 할 포화지방 & 트랜스지방 음식
-감자칩 등 튀긴 음식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
-비스킷 & 쿠키류 
-케이크 
-초콜릿 가공식품 
-피자
-치즈
-소고기‧소시지‧베이컨 등 붉은 육류


[Check!] 불포화지방산의 불균형 & 조울증 
연구들에 따르면 오메가-6 지방산과 오메가-3 지방산 같은 불포화지방산의 불균형한 섭취도 조울증 관리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오메가-6 지방산이 체내에서 오메가-3와 경쟁하기 때문입니다. 식단에서 지방 유형을 조정해서 오메가-3를 더 많이 섭취하고, 오메가-6를 덜 섭취하는 게 조울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 이상적인 오메가-6 & 오메가-3 섭취 비율 = 4 : 1


① 오메가-6 지방산 과섭취 시 염증↑ 
2016년 연구(Psychiatric Clinics of North America. March 2016)에 따르면 오메가-3에 비해 오메가-6 지방산 섭취 비율이 높으면 신체의 염증 반응이 증가해서 전반적인 뇌 기능에 해롭습니다. 특히 서구식 식단으로 바뀌면서 오메가-6 지방산이 많은 음식을 너무 많이 섭취해서 오메가-6와 오메가-3의 비율이 16대 1까지 벌어지기도 합니다. 오메가-6 지방산이 많은 기름 대신 △카놀라유 △아마씨유 △올리브유를 챙기는 게 좋습니다.

※ 줄여야 할 오메가-6 지방산 기름  
-대두유
-옥수수유
-면실유

② 오메가-3 지방산 충분하면 조울증↓
2019년에 발표된 연구(Therapeutic Advances in Psychopharmacology. June 24, 2019.)에서 오메가-3의 낮은 수치와 조울증 발병 사이의 연관성이 확인됐습니다. 반면 생선 등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면 발병 위험이 낮았습니다. 

※ 오메가-3 풍부한 음식 
-등푸른 생선 
-호두
-아몬드
-아마씨
-연어
-정어리
-멸치
-시금치
-콜라드 그린
-겨울 호박(늙은 호박)


※ MEMO
조울증 완화 돕는 건강한 식단 
① 감자칩‧감자튀김 대신 후무스(Hummus) 같은 짭짤한 디핑소스에 신선한 채소를 곁들여서 먹으세요.
② 달콤한 페이스트리는 피하고, 통밀빵 한 조각이나 크래커 몇 개 위에 조림된 과일을 얹어보세요.
③ 차는 디카페인 라떼나 허브차가 좋아요.
④ 패스트푸드점에선 햄버거‧감자튀김을 피하고 신선한 샐러드를 주문하세요. 
⑤ 튀김 요리는 찜이나 굽는 방법으로 조리하세요. 
 

 * 참고 자료 
-Sleep Foundation
-National Alliance on Mental Illness(NAMI) 
-Bipolar Disorders
-The Lancet Psychiatry
-Acta Psychiatrica Scandinavica
-Psychiatric Clinics of North 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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