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에서 진행하는 모든 치료는 감염 관리가 중요합니다. 아무리 치료가 잘 끝나도 환자가 감염에 노출되면 다양한 합병증을 겪고, 생명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치과 치료도 예외는 아닙니다. 치과 진료 영역은 충치 치료, 스케일링 등을 넘어서 입속‧턱‧얼굴에 크고 작은 외과적 수술을 많이 진행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치과 치료 후 2차 감염에 따른 합병증 발생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치과 치료 시 사용하는 기구와 장비의 소독‧멸균을 철저하게 진행해서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치료 안전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 최근 경희대치과병원이 병원 내 감염을 통제하는 ‘중앙공급실’을 개소했습니다. 이곳에선 치과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 기구의 멸균 처리는 물론 교차 감염을 예방하는 등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과 치료 결과를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치과 진료의 감염 관리를 한층 강화한 경희대치과병원 ‘중앙공급실’의 역할과 특징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치과 감염 제로 목표 ‘중앙공급실’ 개소
치과에서도 환자 상태에 따라서 절개를 통한 다양한 침습적 치료, 즉 수술이 이뤄집니다.
세부적으로는 △발치 △임플란트 △악골수염 수술 △치근단절제술 △적출술 △구강내소염수술 △재생형 치주수술 △소대절제술 △구강암 수술 등이 있습니다.
이 같은 치료 시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특히 감염에 따른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감염이 발생하면 재수술은 물론 환자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경희대치과병원은 이 같은 치과 치료의 철저한 감염 관리를 위해 3개월간의 ‘중앙공급실’ 구축 공사를 마치고, 지난 7월 10일 개소식을 가졌습니다.
치과병원은 중앙공급실 개소를 통해 ‘감염 제로’를 추구해서 환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치료 성공률을 더 끌어올린다는 방침입니다.
경희대치과병원 황의환 병원장은 “중앙공급실 개소는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병원의 원칙을 반영한 것”이라며 “최첨단 시설과 장비도입을 통해 감염 예방 수준을 한층 더 높이고, 환자들에게 최고의 치료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환자‧의료진 안전 위한 ‘감염 통제’
‘중앙공급실’은 ‘병원 내 감염 통제’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진료실에서 사용하는 기구와 장비를 세척‧소독‧멸균해서 치과 위생과 안전한 치료 환경을 제공합니다.
경희대치과병원은 중앙공급실 구축을 통해 △교차 감염 방지 △환자‧의료진의 안전성 증대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 △병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안전한 기구 관리를 위해 △대형스팀멸균기 △EO가스멸균기 △자동세척기 등의 최신 장비를 구비했습니다.
아울러 오염 구역과 청결 구역이 겹치지 않도록 공간을 분리했으며, 각 진료실별로 운영하던 재처리실을 중앙화하는 등 감염 통제 및 중앙공급실 운영 표준화를 이뤘습니다.
향후 모든 직원에게 정기적인 교육과 훈련을 제공해서 병원 내 감염 관리와 소독 절차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환자 안전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경희의료원 오주형 원장은 “중앙공급실 개소로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자원 활용도를 높여서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이루어낼 것”이라며 “치과병원이 한단계 더 발전해서 ‘질병 없는 인류사회 구현’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희대치과병원은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2014년부터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평가에서 3회 연속 인증을 달성하며, 의료의 질과 환자 안전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