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데이트에 따라온 ‘C형 간염’
급‧만성 증상 특징 & 치료‧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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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의 염증성 질환 ‘C형 간염’
C형 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간 질환입니다. 이 영향으로 간에 염증이 생기고, 간 세포가 손상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최근 5년간 C형 간염으로 진료 받는 환자 점차 줄고 있지만, 2022년 한 해 3만1763명이 병원을 찾았습니다. 성별로는 여성이 56%로 남성보다 많습니다. 환자 연령은 40~70대가 약 90%를 차지해서 대부분입니다.
※ C형 간염 ‘발생 시기’에 따른 종류
① 발생 6개월 미만 ‘급성 C형 간염’
② 발생 6개월 이상 ‘만성 C형 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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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관계도? 의외의 감염 경로
C형 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감염자의 혈액 등 체액을 통해 전파됩니다. 전파 경로는 △오염된 주삿바늘 △다른 사람과 손톱깎기‧면도기‧칫솔 함께 사용 △소독하지 않은 도구로 받은 문신‧피어싱‧침 등입니다. 또 감염자의 정액과 질액에도 바이러스가 존재해서 성적 접촉으로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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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만성에 따라 다른 C형 간염 증상
Ⅰ. 급성 C형 간염 증상
대부분 증상이 경미해서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 일부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
-미열, 근육통, 피로감 등 감기 증상
-오심, 구토, 식욕 부진, 복부 불쾌감
[Check!] 소변색에서 콜라가 나온다?
간염의 영향으로 고빌리루빈혈증이 발생하면 소변색이 콜라색처럼 진하거나, 눈과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Ⅱ. 만성 C형 간염 증상
급성 C형 간염의 70~80%는 만성 C형 간염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성 C형 간염 단계에선 무증상인 경우가 흔하다
* 일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
-피로감, 열감, 근육통, 소화불량, 우상복부 불쾌감, 황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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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나도? C형 간염 진단 방법
C형 간염은 혈액 검사를 통해서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가 양성으로 확인되고, C형 간염 바이러스를 직접 확인하는 HCV RNA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면 확진합니다.
아울러 진단 당시 만성 간염 단계인지 △간섬유화 △간경변증 △간암 등으로 진행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복부 초음파 또는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영상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Check!] 조직 검사 안 해도 간 정밀 검사 가능
최근에는 간 조직 검사를 하지 않아도 ‘간섬유화 스캔 검사’ 등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간섬유화, 간경변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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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바이러스제 수개월 복용하면 99% 완치
최근 C형 간염 치료제가 발전해서 치료 결과가 좋습니다.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2~3개월 복용하면 완치율이 99%에 달합니다. 때문에 C형 간염으로 진단 받으면 반드시 치료가 권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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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형 간염은 백신 없어요
C형 간염은 A형 간염, B형 간염과 달리 아직 백신이 없습니다. 때문에 환자의 혈액 등 체액을 통해서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게 개인 위생을 잘 지켜야 합니다.
* C형 간염 막는 위생 수칙
-주사기는 꼭 일회용 사용
-성관계를 가질 땐 콘돔 이용
-면도기‧칫솔‧손톱깎기 함께 사용 금지
-문신‧피어싱‧침은 꼭 소독된 도구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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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돋보기 BEST] 완치 후 간암 스크린 검사 중요
C형 간염이 완치돼도 치료할 시점에 이미 간경변증 및 진행한 간섬유화가 있었으면 간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완치 후에도 간암에 대한 정기적인 스크린 검사가 꼭 필요합니다.
* 취재 도움 :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신승각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