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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모넬라 식중독 막으려면 ‘달걀’ 만지고 이렇게
살모넬라 식중독 막으려면 ‘달걀’ 만지고 이렇게
손만 깨끗이 씻어도 효과적‧‧‧조리 도구 세척 시 주변 음식 치워야
  • 정별 기자
  • 승인 2023.07.03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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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기온이 높은 여름철 유행하는 살모넬라 식중독을 예방하는 손쉬운 방법은 손에 달렸다. 달걀을 만진 후 손만 씻어도 살모넬라에 따른 위장관 문제를 줄일 수 있다.

살모넬라는 가금류‧포유류의 장 내에 기생하는 병원성 세균이다. 달걀을 만진 뒤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조리하거나, 다른 조리 기구를 만지는 교차 오염으로 식중독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여름철 발생이 증가하는 살모넬라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개인 위생관리와 조리식품 보관 온도 준수 등 예방수칙을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은 총 131건 발생했고, 환자 수는 7400명이었다. 이 중 6월부터 9월까지 88건(5970명) 보고돼, 전체의 67%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살모넬라 식중독이 발생한 장소는 음식점이 81건(6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집단 급식소 17건(13%) △개인 야외활동 및 단체 행사 11건(8%) 순이었다.

주요 원인 식품은 달걀말이‧달걀지단 등 달걀 조리식품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 외에 김밥‧도시락 등 복합조리식품과 육류 순으로 식중독을 일으켰다.

주로 달걀을 통해 발생하는 살모넬라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우선 달걀은 껍질이 깨지지 않은 것을 구입한다. 구입 후에는 바로 냉장고에 넣어, 다른 식재료와 구분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음식점 등에서 달걀을 사용해 대량 조리할 땐 조리 후 밀폐 용기에 소분해서 냉장 보관하고, 필요한 양만큼 덜어서 사용한다.

달걀을 깨고 난 뒤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 달걀 껍질을 만지거나 달걀물이 묻은 손으로 다른 조리된 식재료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조리자, 구토‧설사 시 며칠간 조리 금지”

살모넬라균은 자연에 널리 퍼져있고, 식재료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열에 약해서 가열·조리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달걀 조리 시에는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가열 후 섭취해야 한다. 가급적 노른자와 흰자가 모두 단단해질 때까지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또 칼‧도마 등 조리 도구는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육류 △생선 △과일·채소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조리한 도구를 세척할 땐 세척한 물이 튀어서 오염되지 않게 주변에 조리 없이 바로 섭취하는 식재료나 조리된 음식을 미리 치워야 한다.

아울러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내에 섭취하고, 바로 섭취하지 않으면 냉장고에 보관한다.

특히 김밥 같은 조리식품을 햇볕이 드는 차량 내부‧트렁크 등에 방치하면 식중독균 증식 위험이 있어서 야외활동 시에는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로 보관·운반한다.

구토‧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있는 조리 종사자는 조리를 하지 않는다.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2~3일간은 조리에서 배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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