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 극복 위해 이해해야 할 불안 요소 4가지
한 가지로 명확하게 정의하기 힘든 정신과 질환 중 하나가 ‘불안장애’입니다. 불안장애 속에는 범불안장애, 광장공포증, 강박증, 공황장애 등 여러 가지 정신질환들이 공존합니다.
때문에 불안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본인이 불안장애인지 모르거나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안장애도 방치하면 다른 질환처럼 만성화되고, 2차적인 건강문제로 이어집니다.
불안장애를 제때 진단받아서 치료하려면 질환에 대한 이해도 필요합니다. 불안장애 극복을 위해 알아야할 중요한 키워드 4가지가 있습니다. 이 4가지 요소의 특징과 불안장애 진단,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도움말 : 해아림한의원
▶외부 위험 알리는 경보장치 ‘불안감’
불안감은 모든 사람이 느끼는 감정 중 하나입니다.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경보장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불안감의 강도는 상황과 사람에 따라서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오랫동안 극심한 불안감이 이어지면 신체‧정신적으로 힘들고 고통이 동반됩니다. 이를 ‘불안장애’라고 합니다.
불안장애는 뇌 신경전달물질의 부족 또는 과다, 유전, 뇌의 기능적‧구조적 변화, 심리적‧사회적 요인 등의 영향으로 발병할 수 있습니다.
불안장애에는 식물원의 다양한 꽃처럼 여러 가지 정신질환이 속해있습니다. 비슷한 듯 다른 불안장애의 주요 요소는 △불안 △공포 △강박 △공황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불안장애에서 벗어나려면 우선 이 4가지 요소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불안
뚜렷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모호하고 불쾌한 두려움으로 느껴지는 기분입니다. 대표적으로 범불안장애가 있습니다.
※범불안장애
불안한 감정이 일상생활 속에서 넓게 나타납니다. 항상 막연하게 두려운 상황이 발생할 것 같은 불안하고 걱정스런 상태가 이어집니다. 정도가 극심하지 않지만 오랫동안 지속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막연한 불안과 함께 건강, 취업, 결혼처럼 불안의 대상이 구체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범불안장애는 쉽게 떨쳐지지 않아서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미칩니다. 자율신경이 늘 활성화돼 있는 상태여서 가슴 두근거림, 떨림, 피로,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범불안장애에 동반되는 신체 증상
-가슴 두근거림
-떨림
-피로
-소화불량
#2. 공포
두려움에 대한 대상이 구체적인 경우를 공포라고 합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걱정과 초조감이 생기는 불안과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변에서 마주치는 개‧비둘기를 무서워하거나 엘리베이터에 혼자 있는 것을 힘들어하는 상황입니다. 대표적으로는 광장공포증, 특정공포증, 사회공포증, 사회불안장애 등이 있습니다.
※특정공포증
특정 대상이나 상황에만 나타나는 공포증입니다. 공포를 느끼는 상황·대상은 다양합니다. 천둥‧번개 같은 자연현상, 개‧고양이‧비둘기 같은 동물, 주사를 맞거나 채혈을 하는 것이 너무 힘든 경우, 시험이나 발표를 앞두고 힘들어하는 시험불안증과 발표공포증 등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특정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이 같은 두려움이 비합리적인 것을 인지하면서도 그 대상을 피하려 합니다. 어린이들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성장하면서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정공포증 호소하는 사례들
-천둥‧번개 같은 자연현상
-개‧고양이‧비둘기 같은 동물
-주사를 맞거나 채혈하는 것
-시험불안증, 발표불안증
※광장공포증
광장처럼 넓은 곳이나 급히 빠져나갈 수 없는 장소에 혼자 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증상입니다.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 및 영화관‧백화점‧엘리베이터 같은 특정 장소에 혼자 있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광장공포증이 있으면 공포감 때문에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식은땀이 흐르고, 현기증을 호소합니다. 광장공포증 경험자는 이 같은 발작을 경험했던 상황과 장소를 회피하려고 합니다. 증상이 심하면 외출을 거의 하지 않고, 혼자 있는 것도 두려워합니다.
※갑자기 발생하는 광장공포증 발작 증상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현기증
※사회공포증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상황에 계속 공포를 느끼며 회피하는 증상입니다. 일상 속에서 사회공포증으로 힘들어지는 상황은 다양합니다. 공중 화장실에서 소변보기, 다른 사람과 식사하기, 남이 보는 앞에서 글씨쓰기,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기 등 흔한 일상생활에서 불가능할 정도로 공포를 호소하며, 대인기피증 증상을 보입니다.
#3. 강박증
강박은 ‘무리하게 누르거나 억지로 따르게 한다‘는 뜻입니다. 강박 사고나 관념 때문에 심한 불안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이런 불안 증상을 없애기 위해 강박행동을 합니다. 강박행동으로 불안 증상은 사라지거나 줄어들지만 지속적으로 떠오르는 강백사고 때문에 계속 반복됩니다. 이를 강박증, 강박장애라고 합니다.
※강박장애
안 해도 되는 걱정으로, 본인도 제어가 되지 않게 강박적 사고와 행동이 반복되는 증상입니다. 위생과 청결에 대한 강박사고 때문에 반복적으로 손을 씻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또 외출을 위해 잠근 문을 재차 확인하거나 청소도 여러 번 합니다. 화재에 대한 강박증이 있으면 가스레인지 밸브가 제대로 잠겼는지 몇 차례 반복해서 확인합니다. 규칙성에도 집착해서 물건을 순서대로 배치합니다. 이처럼 강박행동을 해야 불안 증상이 줄고,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을 느낍니다. 강박장애가 있으면 집중력이 떨어져서 학업과 업무 능력이 떨어집니다.
*일상생활 속 강박증 사례
-반복적으로 손을 씻는다
-외출할 때 잠근 문을 재차 확인한다
-청소를 여러 번 계속 한다
-가스레인지 밸브가 잘 잠겼는지 몇 차례 확인한다
-물건을 순서대로 배치하는 것에 집착한다
#4. 공황
심장마비나 질식 같은 응급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극심한 불안 발작 상태를 말합니다. 다른 불안증보다 신체 증상이 심각한 것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으로 공황장애가 있습니다.
※공황장애
공황장애 환자들은 갑자기 들이닥치는 죽음의 공포를 느낀다고 호소합니다. 공황발작이 반복되면 공황장애로 진단합니다. 공황발작은 △극심한 공포감 △두통 △현기증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같은 신체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공황발작은 일반인에게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나타날 수 있는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하지만 공황발작이 지속적으로 반복하면 공황장애를 의심해야 합니다. 공황장애를 방치하면 공황발작에 따른 2차 사고나 우을증 위험이 커집니다. 공황장애의 절반 정도는 광장공포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공황장애로 악화하는 공황발작 증상
-극심한 공포감
-두통
-현기증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불안장애 테스트와 진단, 치료, 관리
오랫동안 불안장애를 겪고 있는데도 불안장애였는지 잘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불안장애도 다른 질환처럼 만성화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또 본인의 불안장애를 인지하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며 시간을 끄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양한 정신과 질환과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녹아 있는 불안장애는 만성화 및 2차적인 건강 문제를 막기 위해 증상이 의심되면 테스트와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안장애 치료는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심리치료, 두뇌훈련 등 동반질환을 고려한 치료법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혹시 나도? 불안장애 자가진단
①신체적인 불안 증상
-심혈관 : 답답함, 가슴통증, 심장이 빨리 뛰거나 벌렁거림,
-호흡기 : 호흡곤란, 숨참
-신경 : 식은땀, 떨림, 어지럼증, 현기증, 오한, 손발 저림과 차가움, 수면장애
-근골격 : 두통, 어깨통증, 허리통증, 근육긴장
-소화기 : 소화불량, 복통, 설사, 변비, 삼킴 장애, 과민성대장염, 신경성위염
-비뇨기 : 빈뇨, 잔뇨
-생식기 : 성욕감퇴
②행동적인 불안 증상
-서성거림
-불안이 일어날 만한 상황이나 불안한 상황 회피
-안정감을 찾기 위해 애완동물, 좋아하는 물건 등 소지
-음주, 흡연, 처방받지 않은 약물 복용
③감정적인 불안 증상
-모든 일에 걱정
-예민하고 짜증을 잘 냄
-공황발작 증상을 보임
-쉽게 긴장하고 안절부절 못함
-공포를 느끼거나 지나치게 놀람
-마음이 쉽게 편안해지지 않음
도움말 : 해아림한의원 이원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