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2018년도 1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중 미래의료혁신대응기술개발 분야의 ‘임상 의과학자 연구역량강화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임상 의과학자 연구역량강화 사업은 대학병원 등 연구 인프라를 갖춘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조교수 이하 전문의에게 의료기관의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임상 현장에 적용 가능한 연구 기회를 제공한다. 또 연구결과의 실용화를 토대로 젊은 의과학자를 중점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서울성모병원은 “수준 높은 연구·교육 인프라와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보유한 체계화된 지식재산권 및 기술이전 시스템, 산학연병 네트워크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융복합 R&D 시너지를 촉진할 수 있는 메디컬 클러스터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차세대 바이오헬스 인재 양성을 위한 연구지원 플랫폼 구축 및 연구 산출물의 실용화·사업화 지원’을 위해 올해 4월부터 약 4년간 총 사업비 40억 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28억 원, 서울성모병원 12억 원)을 투자한다.
서울성모병원 김세웅 연구부원장(비뇨의학과 교수)이 총괄과제 책임자를 맡으며, 총 7개의 세부과제에 대한 아이디어 발굴부터 특허출원, 기술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세부 책임자의 연구 역량강화와 총제척인 연구 프로세스 확립에 주력한다.
세부 역량강화 과제는 ▲환자 맞춤형 기도 줄기세포 기반 호흡기 점막 생체모사체(오가노이드 - 줄기세포나 장기세포에서 분리한 세포를 배양하거나 재조합해서 만든 미니 장기) 개발(이비인후과 김도현 교수) ▲전립선염 치료를 위한 전기자극 온열 치료기기 개발(비뇨의학과 배웅진 교수) ▲인공지능 기반 혈액암 진단법 개발(진단검사의학과 장우리 교수) ▲ICT(정보통신기술)기반 만성 대사성 질환 개인 맞춤형 진료 보조 플랫폼 개발(내분비내과 양여리 교수) ▲인공지능 딥러닝 기반 소장캡슐내시경 스마트 판독 시스템 개발(소화기내과 이한희 교수) ▲만성신부전 질환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신장내과 고은정 교수) ▲정밀의학 기반 BRCA(유전성 유방암 유발 염색체) 유전성 난소암 예측 키트 개발(산부인과 최윤진 교수)로 구성됐다.
김세웅 연구부원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동물실험부터 특허출원까지 총체적인 연구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의료현장에서 발굴된 아이디어가 신속하게 의료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미래 임상 의과학자 배출의 구체적인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