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마약이 국내 청소년층까지 파고들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올해 청소년 215만 명을 대상으로 마약 예방 교육을 진행한다.
맞춤형 자료를 개발해서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하고, 뮤지컬‧연극 등 체험형 교육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메타버스에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추가해서 교육 몰입감도 높일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으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마약 예방교육 계획’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올해에는 청소년·청년의 건강한 마음을 키우기 위한 마약 예방교육이 전년보다 확대‧운영된다.
이와 관련 전국 초중고 학생 수의 약 40%인 215만 명을 대상으로, 55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서 총 3만7000회의 교육을 진행한다. 아울러 중독·심리·약학 등 관련 전공 대학생과 군인 등 청년층 대상 실무실습과 심화 교육 과정도 개설한다.
또 학교 밖 청소년 등 교육 사각지대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마약 예방교육을 위해 맞춤형 자료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성인·직장인을 위한 온라인 교육 영상을 제작·배포하고 △학교 전담 경찰관 △보건교사 △민간기업 임직원 등이 마약 예방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특히 청소년들이 마약 예방교육에 집중‧몰입할 수 있게 체험‧활동형 콘텐츠를 도입‧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마약청정 메타버스’를 사용자 친화적으로 개편해서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추가한다. 학습만화‧교육영상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 개발 및 교육 매뉴얼도 마련한다.
지난해 운영한 마약예방 △뮤지컬 △연극 △미술 활동 △또래 리더 양성 △예방부스 프로그램 등 체험형 교육은 확대한다.
식약처는 이 같은 교육을 통해 청소년이 마약류 위험성을 인지하고, 경각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했다.
※ 마약 중독은 벗어날 수 있는 질병입니다. 마약류 중독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24시간 마약류 전화상담센터(☎ 1342)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