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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증 부르는 만성 중이염 치료법 ‘유양동 삭개술 및 고실 성형술’
합병증 부르는 만성 중이염 치료법 ‘유양동 삭개술 및 고실 성형술’
의사가 쉽게 알려주는 치료 A to Z
  • 윤미상 기자
  • 승인 2018.12.13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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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증 부르는 만성 중이염 치료법
‘유양동 삭개술 및 고실 성형술’

만성 중이염은 고막에 천공이 있고, 염증이 반복되는 질환입니다. 염증으로 이루(귓물)가 계속 발생하고, 소리가 잘 전달되지 않아서 청력이 떨어집니다. 만성 중이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이루‧난청뿐 아니라 이명‧어지럼증‧안면마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진주종성 중이염의 경우 심각한 합병증이 더 잘 생깁니다. 진주종성 중이염은 비정상적인 피부조직이 귀속(중이)에서 자라면서 주변 뼈를 녹이는 질환입니다. 방치하면 청력소실‧어지럼증‧안면마비‧뇌막염 등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성 중이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반드시 수술이 필요합니다. 
만성 중이염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수술법이 ‘유양동 삭개술’ 및 ‘고실 성형술’입니다. 이 수술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유양동 삭개술

중이는 유양동(꼭지방)이라는 공기로 채워진 작은 공간들과 연결돼 있습니다. 중이염이 있을 때 염증이 유양동에도 침범할 수 있습니다. 유양동 삭개술은 유양동 부위의 병변을 제거하고 정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시행하는 수술입니다.

※고실 성형술

고실은 가운데귀(중이)의 일부로 바깥귀(외이)와 속귀(내이) 사이에 있는 공간을 말합니다. 고실 성형술은 고막의 천공과 함께 중이 속에 만성염증이 있을 때 시행합니다. 고막의 재생과 함께 중이의 병소를 제거하고, 기능을 정상화시킵니다.

▶수술 전 진료 및 검사

수술 전에 의사는 환자의 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청력‧CT‧혈액 검사를 합니다. 필요에 따라 이루의 균 검사도 진행합니다.
청력 검사를 통해 환자의 청력 상태와 함께 수술 후 청력이 어느 정도까지 회복될 수 있을 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술 범위를 결정합니다.

▶수술 준비

유양동 삭개술 및 고실 성형술은 귀 뒤쪽 피부를 절개 하고 수술합니다. 절개를 하지만 흉터는 귀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습니다. 수술 전에는 귀 주위에 일정부분 머리카락을 잘라서 수술 부위를 소독합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 전신‧부분 마취를 선택해서 진행합니다. 

▶수술 

현미경을 이용해서 귓속 상태를 확인한 후 수술 부위에 마취제를 주사합니다. 부분 마취 수술의 경우 이 주사를 맞을 때 다소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귀 뒤쪽을 절개해서 귀 뒤에서 만져지는 딱딱한 뼈를 노출시키는데, 이 뼈가 유양동입니다. 

CT를 통해 유양동에 염증이 있는 것이 확인되면 뼛속 염증을 드릴을 이용해서 제거합니다. 중이 속에 있는 염증도 함께 없앤 후 고막을 만듭니다. 

고막을 만드는 재료는 자신의 귀 위쪽 근육에 있는 근막이나 귀 구멍 앞쪽 연골의 연골막을 사용합니다. 고막 속에 이들 재료를 넣고, 이식재료 앞과 뒤를 녹는 솜을 이용해서 고정합니다. 

만성중이염의 경우 소리를 전달하는 뼈인 이소골도 녹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 수술하면서 이소골재건술을 같이 하는 경우도 있고, 염증이 심하면 우선 고막만 만들고 추후 2차 이소골 재건술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양동 삭개술 및 고실 성형술을 하는 경우 귓구멍을 크게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로 염증이 심하거나, 진주종성 중이염이 있을 때 하게 되는데 중이염이 재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수술 방법입니다. 

▶수술 후 처치

수술 7일 뒤 봉합한 부위 실밥을 제거합니다. 이후 실밥 상처 부위에는 물이 닿아도 되지만, 귓속으로는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약 4주 정도 주의해야 합니다. 수술 부위가 치유되면서 약 2~3주 동안 피 섞인 물 같은 분비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수술 4~6주 후에는 고막이 완전히 형성됩니다. 2차 이소골 재건술을 계획할 경우 보통 1차 수술 후 6~12개월 뒤 수술 부위 상태를 확인 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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