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한 해 약 23만 명의 새로운 암 환자가 발생합니다. 다양한 암 중에서도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은 ‘폐암’입니다. 폐에는 감각 신경이 없어서 손상 되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폐암의 초기 증상도 두드러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폐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선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진단 후엔 환자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뒤따라야 합니다. 경희대병원 흉부외과 윤효철 교수를 통해 사망률 1위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기억해야할 내용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환자 80% 주변에 종양 침범 후 진단‧‧‧‘정기 검진’ 중요
폐암을 일으키는 가장 주요한 원인은 흡연입니다. 비흡연자의 폐암 발병 이유는 △간접흡연 △라돈 △요리할 때 발생하는 연기 등이 꼽힙니다. 특히 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를 달리는 독한 암입니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8년 암으로 사망한 환자는 총 7만9153명입니다. 이 중 폐암 환자가 1만7852명으로, 22.5%를 차지해 가장 많습니다.
경희대병원 흉부외과 윤효철 교수는 “폐에는 감각 신경이 없어서 손상 되도 증상이 느끼지 못한다”며 “이런 이유로 암이 늦게 발견되고, 사망률도 높다”고 설명합니다.
폐암 환자의 대부분은 종양이 커져서 흉골‧늑골‧기관지‧종격동 등을 침범해 증상이 나타났을 때 병원을 찾습니다. 이 같은 경우가 전체 폐암 진단의 약 80%를 차지합니다.
침묵의 장기인 폐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선 정기적인 검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폐암 검사에는 흉부 X선 촬영과 저선량 흉부 전산화 단층 촬영이 있습니다.
윤효철 교수는 “특히 폐암 고위험군인 30년 이상 흡연력이 있는 흡연자와 55세 이상 성인 남녀의 경우 저선량 흉부 전산화 단층 촬영이 폐암의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합니다.
이 같은 폐 검사를 통해 폐 결절이 확인되면, 결절에 대한 조직 검사를 시행해서 양성‧악성 여부를 판단합니다. 폐 결절은 통계적으로 약 90%는 양성이지만, 1~3%는 악성인 폐암으로 진단됩니다.
※폐암 의심할 수 있는 증상
-초기 증상 중 가장 흔한 기침
-피 섞인 가래 또는 객혈
-폐암 환자의 약 50%가 느끼는 호흡곤란
-가슴 통증
-폐암이 성대 신경에 침범하면 쉰 목소리
-뇌에 전이되면 두통‧오심‧구토
-뼈로 전이되면 해당 부위 뼈 통증과 골절
▶통증 적고 회복 빠른 ‘비디오 흉강경 수술’ 진행
폐암 진단 후에는 영상 검사를 추가로 진행해서 병기를 확인하고, 이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합니다.
폐암의 병기에 따른 치료법은 ‘다학제 대면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 환자, 보호자 및 폐암에 관련된 여러 진료과 전문 의료진이 한자리에 모여서 설명과 대화를 통해 결정합니다. 폐암의 수술적 치료는 폐암 병기, 환자 나이 및 건강 상태를 고려해서 가장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서 진행합니다.
윤효철 교수는 “소세포암 1‧2기, 일부 3기 폐암과 전이된 병변을 제거할 수 있는 선택적 4기 폐암의 경우 수술을 한다”며 “폐암의 수술적 치료는 늑골 사이를 5~10cm 열어서 하는 전통적 개흉술 또는 비디오 흉강경 수술을 시행한다“고 말했습니다.
비디오 흉강경을 이용한 수술은 1cm 크기의 2~3개 구멍과 3~5cm의 구멍을 통해서 이뤄집니다. 이 수술법은 개흉술에 비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입원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3~5cm의 구멍 하나만을 이용한 단일공 수술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환자 상태에 최적화된 맞춤형 진료
경희의료원은 폐암의 조기 발견과 다각도의 치료를 위해 다양하고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및 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동시에 갖고 있는 고령 환자들의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최근에는 저선량 흉부 방사선 촬영을 통해 초기 폐암도 진단 가능해졌습니다. 3기 또는 그 이상의 폐암 환자도 진단합니다.
윤효철 교수는 “경희의료원 흉부외과는 환자의 입원부터 퇴원까지 전문 간호사들의 노력으로 최근 5년간 폐암 수술 합병증으로 사망한 사례가 없다”며 “4명의 흉부외과 전문의와 5명의 흉부외과 전문 간호사들이 폐암의 수술적 치료와 재발에 대한 추적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 흉부외과 윤효철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