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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은 피부 질환이다? 온 몸에 영향 미치는 전신 질환
‘건선’은 피부 질환이다? 온 몸에 영향 미치는 전신 질환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4.03.15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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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은 피부 질환이다?
온 몸에 영향 미치는 전신 질환


※ 피부에 찾아온 불청객 ‘건선’

‘건선’은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며 건선으로 매년 약 16만 명 이상의 환자가 병원을 찾습니다. 국내 유병률은 1% 내외여서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피부 문제입니다. 건선은 연령, 성별 등과 무관하게 발생하지만, 주로 15~30세 젊은 연령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 건선 진료 환자 특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2년 통계)
-1년에 15만4399명 환자 병원 찾아
-성별로는 남성 60%>여성 40%
-20대~70대까지 환자 고르게 분포


※ 아직 발병 원인 불명확한 질환 

건선이 찾아오면 피부에 홍반과 하얀 각질이 생기면서 가려움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합니다. 주로 △두피 △팔꿈치 △무릎 △엉덩이 등 자극이 많은 곳에 생깁니다.
하지만 건선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현재까지는 우리 몸의 면역학적 이상에 의해 피부 각질 세포가 자극을 받으면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얼굴‧팔‧다리 등 노출된 피부에 생긴 건선은 긁거나 상처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스트레스와 비만‧담배‧알코올 등의 요인도 건선에 관여합니다.

※ 건선 발생한 부위의 피부 증상 특징 
-다양한 크기의 붉은 발진이 있다
-발진에 은백색 피부 각질이 덮인다 
-각질이 두꺼워지고, 경계가 뚜렷하다
-가려움, 따끔거림, 통증을 동반한다 
-증상이 전신에 나타날 수도 있다  
-병변의 악화와 호전이 반복한다 


[건강 OFF] 건선은 피부 질환에 그친다?

건선 환자를 관찰한 여러 연구들을 보면 다양한 전신 질환 발병 빈도가 일반인보다 높은 것으로 보고됩니다. 건선은 피부에만 국한된 질환이 아닌 것입니다. 전신 건강 문제와의 연관성이 커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 건선이 영향 미치는 전신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심혈관계 질환
-뇌졸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대사증후군
-비만
-우울증 


※ 환자 삶의 질 높이는 치료 & 관리 

건선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질환이어서 지속적인 치료‧관리가 필요합니다. 건선의 치료 목표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병변 개선을 통해 재발을 줄여서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건선 주요 치료법은 △국소도포제 △광선 치료 △전신 치료제 △생물학적제제 등이 있습니다. 치료 방법을 선택할 땐 환자 상태와 증상의 호전‧악화 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 환자 상태에 따라 적용하는 건선 치료법 
① 국소도포제 : 경증 건선의 1차 치료법
② 광선 & 전신 치료제 : 중등도 & 중증 건선
③ 생물학적제제 : 기존 치료에 부작용 있거나 반응하지 않을 때 


※ 평범하지만 중요한 일상생활 속 주의사항

건선으로 진단 받으면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일상생활 중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을 피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피부 자극 & 손상 △피부 건조 △스트레스 △알코올 & 담배 △비만 등이 있습니다.

Ⅰ. 피부 자극과 손상 피하기 
피부 중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곳에 상처가 나면 건선 병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건선은 가려움 때문에 피부를 긁은 후 생기기도 합니다.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피부 자극과 손상이 건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Ⅱ. 피부 건조하지 않게 관리  
건선 피부는 수분과 지방질이 잘 공급되지 않아서 쉽게 건조해집니다. 건조한 피부는 건선 증상일 키우는 악순환으로 이어집니다. 보습제를 사용해서 피부 건조를 막는 것이 증상 개선법이자 예방법입니다.


Ⅲ. 정서적 스트레스와 과로 줄이기 

건선 환자들은 피부 미용, 병변에 따른 사회적 문제 등에 따른 스트레스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정신적 스트레스는 건선 악화와 재발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평소 스트레스 및 과로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Ⅳ. 알코올‧담배 자제 & 비만 관리 
술을 끊으면 건선이 호전되고, 과도한 체중을 감량하면 건선 치료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반면 흡연자는 건선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적절한 체중 관리와 금주‧금연은 건선의 치료‧예방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건강 ON] 지속적으로 관리하면 재발률 낮아 

건선은 치료가 힘들지만 지속적으로 관리하면 증상 완화는 물론 재발률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동반 질환도 함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에는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과도한 실내 난방 및 낮은 습도를 개선하는 게 좋습니다. 아울러 잦은 목욕과 때를 미는 습관을 고쳐야 합니다. 

취재 도움 : 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정기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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