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료실 폭행 사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병원이 이를 막기 위해 ‘원내 폴리스’를 도입했다.
서울대병원은 혹시 모를 진료실 폭행 사건에 대비하고, 모방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원내 보안을 강화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우선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실에 상시 배치된 보안 요원을 1명에서 2명으로 증원했다. 아울러 응급실 등 일부 근무지 보안원을 ‘원내 폴리스’로 전환했다.
원내 폴리스는 총 11명으로 지난 3일부터 배치됐다. 폭행 테러에 대비한 방검조끼와 삼단봉, 전기충격기 등 진압장비를 갖췄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의료진은 물론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최근 사건으로 불안해하고 있다”며 “원내 폴리스 뿐 아니라 편안하고 안전하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의 원내 보안 강화를 기점으로 다른 의료기관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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