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찾아온 불청객 ‘원형 탈모’ 빨리 회복하려면
어느 순간 머릿속에 불쑥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원형 탈모’입니다. 멀쩡하게 머리카락으로 덮여 있던 두피 일부에 탈모가 진행되면서 갑자기 민둥산처럼 됩니다. 원형 탈모 크기는 동전크기부터 손바닥만큼 넓게도 나타납니다. 증상이 심하면 머리털이 모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원형 탈모는 머리에만 나타나는 증상이 아닙니다. 눈썹‧음모 등 신체 어디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형 탈모가 생기는 이유와 재발을 막고 치료 효과를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탈모의 다양한 종류
머리카락을 비롯해 신체 모발이 빠지는 탈모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남성형 탈모 △원형 탈모 △여성형 탈모 △휴지기 탈모입니다. 다양한 탈모는 종류에 따라 원인도 차이가 있습니다.
※원형탈모
-두피나 신체의 일부 부위에서 갑자기 모발이나 털이 빠짐
-빠진 부위의 경계가 뚜렷한 편임
-여러 부위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음
※남성형 탈모
-이마가 점차 M자 모양으로 넓어지거나 정수리에 O자형으로 탈모 발생
-건강하고 굵은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면서 솜털처럼 변해
※여성형 탈모
-헤어라인은 유지되는 탈모
-정수리까지 머리중심부 머리숱이 줄고 가늘어지는 편이지만 일부는 전체적으로 줄어들기도 함
-이마가 벗겨지거나 대머리가 되는 경우 드물어
※휴지기 탈모
-일시적인 탈모
-출산, 스트레스, 영양결핍, 내분비 질환, 치료제 등으로 발생
-원인 발생 후 2~4개월 후부터 전체적으로 머리숱 감소
▶원형 탈모 특징과 유형
원형 탈모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아무런 증상 없이 갑자기 나타납니다. 원형 탈모는 모발이 원형으로 빠지는 형태가 많아서 붙은 이름입니다. 원형 탈모는 털이 빠진 부위의 경계가 뚜렷해서 쉽게 구별이 됩니다.
※원형 탈모 특징
-모발이 갑자기 동그란 모양으로 빠진다
-모발 전체가 빠지기도 한다
-두피가 가렵고, 모발이 끊어진다
-두피 조직이 말랑말랑 해진다
-두피가 빛나거나 붉은 빛을 띤다
-흰 모발이 솜털처럼 늘어난다
-눈썹‧속눈썹‧음모‧체모에도 발생할 수 있다
※원형 탈모의 대표적인 유형
원형 탈모의 유형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단발성 원형 탈모증 △다발성 원형 탈모증 △다발 융합형 원형 탈모증(사행성 원형 탈모증) △전두 원형 탈모증 △전신성 원형 탈모증 등입니다.
①단발성 원형 탈모증
* 원형 탈모가 생긴 부위가 한 곳인 경우
②다발성 원형 탈모증
* 원형 탈모가 생긴 부위가 여러 곳인 경우
* 크기가 작으면서 모양이 뚜렷한 탈모반이 머리에 흩어져 있음
* 머리가 듬성듬성 빠진 모습이 그물 형태와 비슷
③다발 융합형 원형 탈모증(사행성 원형 탈모증)
* 여러 병소 부위 중 일부가 융합된 형태
* 한쪽 귀 주위에서 머리의 옆과 뒤를 따라 다른 쪽 귀로 이어지는 형태. 즉 월계관을 쓰면 닿는 부위의 탈모반
* 탈모 형태를 머리 뒤쪽에서 보면 뱀이 구불구불 기어가는 듯해서 사행성(蛇行性)이란 별칭이 있음
④전두 원형 탈모증
* 머리 전체가 탈모된 경우
⑤전신성 원형 탈모증
* 머리 전체 이외에 눈썹‧속눈썹‧겨드랑이털‧음모 등의 체모도 탈모되는 경우
▶원형 탈모 발병 추측 요인
원형 탈모는 아직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동반되는 질환 없이 건강한 사람에게도 많이 발생합니다. 현재까진 면역력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측합니다. 신체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신체 면역기능에 이상이 생겨서 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 때문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모낭의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겨 나타난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주장입니다.
모낭주변에 있는 면역세포들이 머리카락을 외부 침입으로 잘못 인식해서 모낭을 공격함으로써 염증을 일으키고, 결국 머리카락이 빠져서 원형탈모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원형 탈모 원인으로 추측하는 것들
-자가면역 질환에 따른 면역체계 이상
-면역력 저하
-유전
-심한 스트레스
-호르몬 이상
-다이어트 등으로 인한 영양 장애
※원형 탈모 발생률 높은 자가면역 질환
-아토피 피부염
-갑상선염
-악성 빈혈
-류마티스 관절염
-백반증
▶원형 탈모와 구분해야 할 질환
원형 탈모와 증상이 비슷해서 초기에는 원형 탈모와 구분이 어려운 질환이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은 원형 탈모와 구분해야 하고, 치료법과 치료제도 달라집니다.
①모낭염‧종기로 인한 탈모반
모낭 주변으로 화농이 심하게 생겼을 때 모낭이 손상되면서 털이 빠집니다. 마치 여드름 흉터처럼 두피가 함몰되고 피딱지도 생깁니다. 염증이 심하지 않으면 다시 털이 자라지만 심하면 흉터조직으로 바뀌면서 털이 다시 나지 않기도 합니다.
②두피 경피증
두피가 마치 흉터조직처럼 바뀌면서 딱딱하거나 두껍게 변하는 질환입니다. 자가면역 질환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피 경피증 발생 초기에는 원형 탈모와 비슷해 보이지만 점차 모공이 사라지고 두피가 흉터 조직처럼 바뀝니다. 경피증이 어느 정도 진행하면 다시 모발이 나지 않기 때문에 원형 탈모증과 구분해야 합니다.
▶원형 탈모증의 효과적인 관리
원형 탈모의 치료 목적은 면력기능 조절과 면역력 향상입니다. 면역기능 조절을 통해 두피 면역 시스템을 정상화시키고,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웁니다. 또 과도한 긴장 상태를 이완 시켜서 두피의 혈액 공급을 촉진합니다.
※원형 탈모증 치료
한의학적 원형 탈모 치료는 크게 △면역기능 안정화 △면역력 상승 △발모촉진 △긴장완화에 목표를 둡니다. 치료법은 크게 한약, 천연 한약재 추출물로 만든 뿌리는 토닉형 치료제, 발모 유도제 등으로 면역시스템 안정, 영양공급, 발모촉진, 혈액순환 촉진, 염증완화를 개선하고 모발 성장을 돕습니다.
※재발 잘 하는 원형 탈모, 발병 6개월 내 치료 시작 중요
원형 탈모는 특별한 예방법이나 도움이 되는 식생활 요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원형 탈모는 한 번 발생하면 치료된 후 재발을 잘 합니다. 전두‧전신 탈모처럼 범위가 넓거나, 어린 연령에서 발병한 경우, 탈모가 오래된 경우는 치료 결과가 좋지 않거나 잘 회복되지 않습니다. 치료에도 반응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원형 탈모는 발병 6개월 내에 치료‧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치료율이 90% 이상입니다. 하지만 발병 6개월 이후 치료하면 치료율이 점차 낮아지고, 1년 후에 치료를 시작하면 치료율이 약 70%까지 떨어집니다. 15세 이전 또는 갱년기 이후에 생긴 원형 탈모는 꾸준하게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면역력이 약해서 치료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수년 동안 소요되기도 합니다.
▶원형탈모 개선에 도움이 되는 생활요법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을 개선한다
-수면량을 7~8시간으로 늘려준다
-두피와 목, 어깨 부위를 자주 마사지 해준다
-펌이나 염색을 당분간 중단한다
도움말 : 이문원한의원 이문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