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건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반식품으로도 판매되는 ‘보스웰리아’ 제품이 약 50%는 가짜인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최근 인터넷 등에서 일반식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보스웰리아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식약처는 일부 보스웰리아 제품이 가짜라는 정보가 접수돼 시중에 유통 중인 15개 제품을 확인했다. 그 결과 고형차‧기타가공품 등 7개 제품이 가짜였고, 해당제품을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했다.
보스웰리아는 인도‧아프리카 동부 고산지대의 키 작은 관목인 보스웰리아 세라타 나무의 수액을 건조한 것이다.
국내에선 식품에 50% 미만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원료다. 하지만 다류‧음료류‧향신료 등에는 100% 사용 가능하다.
이번 조사에선 국내 수입 이력이 있는 인도‧중국‧인도네시아 3개국 27개 제조업체의 보스웰리아 제품 중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15개 제조업체 15개 제품에 대해 진위 판별 검사를 실시했다.
나머지 12개 제조업체의 제품은 모두 소진‧판매 돼 검사가 불가능했다고 식약처는 덧붙였다.
식약처는 유럽 약전 시험법을 이용해 보스웰리아(Boswellia serrata)의 지표성분으로 알려진 KBA(11-keto-β-boswellic acid), AKBA(3-acetyl-11-keto-β-boswellic acid) 함유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15개 제품 중 인도네시아산 기타가공품 6개, 중국산 고형차 1개 등 7개 제품에서 지표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가짜로 판명됐다.
식약처는 “가짜 보스웰리아 제품은 회수 조치하고, 수입한 업체는 행정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가짜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판매업체나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가짜 보스웰리아 제품이 수입·유통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인도‧중국에서 수입되는 모든 보스웰리아 제품에 대해 수입·통관 단계에서 진위 판별검사를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보스웰리아 추출물을 기능성 원료로 제조한 건강기능식품은 모두 진품으로 확인된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